여성이 조직사회에서 차별이 많이 없는 중국 차이컬쳐

제가 하는 일 중 하나가 목재관련 일입니다. 지난번 중국의 거래처 공장을 가서 샘플을 만들어 본다고 사무실직원 중 저기 보이는 여자와 나무를 잡고 있는 남자, 그리고 나머지 남자 한 명 더 모두 네 명이서 현장으로 나와 나무껍질을 몇 개 깍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국에 오래 있어서, 중국에서는 여자도 남자와 거의 동등하게 하나의 노동자의 일원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저 날 남자가 나무를 잡고 있고 여자가 칼 들고 저렇게 깍는 걸 보고, 과연 한국에서 사무실 직원이 현장에 나왔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조금씩 나무껍질을 벗겼지만, 제가 보기에는 저 여자분이 가장 열심히 벗기는 듯 했습니다. 여기서도 남자는 밟고 있고, 여자는 저렇게 도구를 들고 껍질을 벗기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남자는 그냥 나무 잡고 있고, 여자가 연장, 도구를 가지고 막 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다 깍은 걸 가지고 나르고 있을 동안에, 여자가 빗자루질을 합니다. 

중국은 사회주의국가로서 여자도 하나의 노동주체로 인식을 하고 사회전반적으로 남녀차별이 그다지 심하지 않습니다. 이전 거래처 높은 직급의 책임자들 중에도 여자의 비율이 아주 높습니다. 적어도 한국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여자라고 못 하거나, 안 하거나, 여자라서 특별히 열외를 하는 경우도 없습니다.
결국 저 여자분이 저 끝까지 다 잘랐습니다. 그런데 저 여자가 잡고 있는 남자보다 저 공장내에서 직급은 더 높습니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남녀평등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을 배려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대형마트에 여성전용주차공간 이라고 해서 소위 여성을 배려하는 그런 방식의 여성배려는 반대를 하는 편입니다.

아이가 있고, 유모차가 있어서 "아이를 동행한 엄마를 배려" 하는 건 동의를 하지만, 그냥 여자니까 그런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건 솔직히 반대인데요. 

약간은 다른 이야기지만  "그냥 나이가 많다고 해서 웃사람을 존경해야 한다" 는 것도 반대를 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사람 대 사람으로 마찰이 벌어져서 논쟁을 하는데, "나이도 어린 것이..." 라며 논쟁의 논점과는 전혀 상관없는 요인을 끼어 넣는 "존경받을 자격 없는 웃사람" 도 있죠.

세상을 바로 보고 올바른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늘 다짐하고 노력합니다. 




핑백

  • 차이컬쳐 : 대만의 공항에 컨베이어벨트가 고장나 인력으로 옮기는 장면 2014-12-04 10:13:35 #

    ... 보이던데, 심지어, 무려 표정은 해맑... 오늘은 며칠전 대만공항에서 본 모습을 올려 보았습니다. 이 글과 연관해서 읽으면 좋은 얼마전 제가 적은여성이 조직사회에서 차별이 많이 없는 중국 이라는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어제 저녁 비가 많이 내려 시드니의 아침은 아주 덥지는 않네요. ... more

덧글

  • K I T V S 2014/11/29 00:25 #

    .....쩝.. 이런 점에선 비록 전체적 사회분위기가 무서운 중국이지만, 부러운 느낌도 드네요...

    남자가 말이야. 여자가 말이야.. 꼭 이런거 수식어 붙으면서 구분하려는게 일본과 우리나라인데... 중국엔 그런게 별로 없다니 놀랬습니다...
  • 하늘라인 2014/11/29 00:55 #

    KITVS님은 자주 오시니까 도움이 되시라고 말씀을 드리면요.

    중국은 넓고,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고 있는 국가라서 저의 정의가 딱 맞다, 혹은 모두가 저렇다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단, 저의 오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대체로 그렇다는 걸 말씀을 드리는 거구요.

    그럼에도 말씀하신대로 사회 분위기가 다소 무겁고 딱딱한 건 사실입니다.
  • 2014/11/29 00:1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1/29 00:5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RedBang 2014/11/29 00:18 #

    무섭고 가사일 안한다는 고정관념이 널리 퍼진 중국 여자이지만
    정말 직장에서는 '남자처럼' 일합니다....
  • RedBang 2014/11/29 00:18 #

    그렇다고 별로 부러울건 없... 다고 생각합니다.
    전 직장에서 남자처럼 다 일하는 여자보다는
    좀 덜 일하고 집에서 부드러운 여자가 좋다고 생각함...
  • 하늘라인 2014/11/29 00:59 #

    중국에서 근무하시나 봐요?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에서는 여자들이 남자와 큰 차이없이 일을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 RedBang 2014/11/29 04:24 #

    아뇨. 전 캐나다에 살고 있는데, 여기서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 사람들을 무지 많이 만나거든요.
  • 순수한 북극여우 2014/11/29 02:28 #

    대신에 한국처럼 수퍼맘은 없더라구요. 남자쪽에서 살림 안하면 오히려 구박도 많이 받고..
    집에 아내가 퇴근해서 돌아오면 남편이 부랴부랴 밥 지어서 (혹은 음식을 사와서 세팅)다 차려놓고 아이까지 먹이고 씻기고 그 사이 아내는 미용체조하고 마작하는 생활을 보고 엄청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전 제가 사회생활파(?)라서 그런지 부럽더라구요..
  • 하늘라인 2014/11/30 01:47 #

    맞습니다. 중국의 가정을 가 보시면 남자도 집안일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가사일을 분담하는 것이겠죠.

    제 중국친구는 요리는 절대 하지 않더군요. 그 외는 다 하고... 그런데 그 아버지는 요리도 잘 하시더군요.
  • 채널 2nd™ 2014/11/29 12:06 #

    대국에서의, 여자가 빼지 않고(?) 일을 하는 모습이 경이롭다면 경이롭지만 그게 마냥 좋은 것은 아닐텐데..

    대저 남자와 여자는 해야 하는 일이 비교적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ㅎㅎ <-- 인민 해방군에도 여자들이 버글 버글 득시글 거리나요? (우덜 남조선에서는 징병제라서 여자들은 죽어도 군대는 못 간다고 하던데.......) ;;;
  • 채널 2nd™ 2014/12/01 23:04 #

    자문에 자답.

    "중국의 이상한(?) 퇴소식 장면"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44&num=194409

    계집애들이 왜들 질질 짜고 있는가 했더니 ㅎㅎ

    >> 한가지 확실한건 중공군에서 전역을 하고싶어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 겁니다

    지속적으로 복무를 하기위한 뇌물도 흔하고 우리가 군대가서 고생한 이야기를 하면 이해를못할정도로 편하고 수입도 어느정도 보장될 정도라 낮은계급도 중상위의 삶을 영위할수있고요

    저도 중공에서 8년 복무하다 나온 조선족 지인에게 들은 거지만 저 정도 분위기가 어는 정도 이해가 가긴합니다

    정말 나오기싫었다고 하더군요

    나오고 나서 지방 하급 공무원을 잠깐했는데 생활의 격차가 상당히 커서 그만두었다고 하더군요.

    ---

    료해 완료
  • Scarlett 2014/11/29 12:16 #

    중국이 저런건 참 부러워요.
  • 하늘라인 2014/11/30 01:48 #

    그런데 스위스친구와 오스트리아친구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 쪽도 여자가 사회에서 크게 불이익을 많이 받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 은화령선 2014/11/29 14:49 #

    사회주의가 이런걸 낳기도 하는 군요.
  • 하늘라인 2014/11/30 01:49 #

    문화대혁명 시기를 거치면서 저런 현상이 심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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