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앞에서 맞담배를 피는 중국문화 차이컬쳐

중국은 부모와 맞담배를 피는 문화입니다. 듣기로는 일본도 부모와 맞담배를 피는 걸로 알고 있구요.(어떤 일본영화에서도 딸이 아빠와 담배를 피는 장면을 본 것 같기도 합니다만.... 혹시 일본에서는 부모와 맞담배 피는지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담배를 핀 적이 없어서 한국에서는 부모 앞에서 담배를 피면 그게 큰 무례라는 사실을 비교적 늦게 알았습니다. 

아무튼 확실한 건 중국에서는 담배피는 행위가 그냥 하나의 "담배피는 행위" 입니다.  담배피는 행위를 통해 웃어른 공경, 웃어른에 대한 예의 그런 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중국에서 부모와 맞담배 피는 모습을 처음 보고 저도 놀랐었죠.
그리고 중국에서는 담배를 건내 줄 때, 그냥 테이블 멀리 있으면 그냥 담배를 상대방 앞 쪽에 툭 던지기도 하죠. 중국에서 비즈니스 많이 해 보신 분들이나 살아 보신 분들은 자주 보셨을 겁니다.

제 생각엔 '담배'는 그냥 담배 라고 생각을 하는 듯 합니다. 그 '담배피는 행위'에서 웃어른에 대한 공경, 예의 뭐 이런 의미를 찾는 것 같지 않더라구요. 제가 담배를 안 펴서 잘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른과 담배 필 때 담배불을 손으로 가려야 예의다 뭐 그런 말도 들은 것 같구요.

사실 술도 마찬가지이죠. 저의 외국친구들이 한국사람 흉내낸다며, 가끔 한국의 술문화라면서 비슷한 연배끼리 있는데도, 술 마실때 몸을 과도하게 돌려서 마시는 걸 볼때면... 좀 오버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저런 행동을 좀 싫어하는 편이거든요. 술 마실 때 왜 몸을 굳이 돌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중국에서 춘절을 몇 번 지냈는데요.  제가 봤던 중국사람들의 설날제례는 우리의 그것과 비교를 하면 정말 간소합니다. 그리고 조상이나 연장자에게 하는 절도 좀 대충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봤을때는요) 절을 그냥 허리만 굽히고 두어번 상하로 흔드는 정도 입니다.

제가 최근 '조선왕조실록' 을 읽고 있는데요, (오늘은 효종, 현종까지 읽었습니다만...) 보면 볼 수록 중국에서 넘어온 성리학을 기득권계층에서 악용하고, 손에 쥔 권리는 절대 놓지 않으려고 하고, 웃어른공경 을 구실로 너무 상하가 경직된 유교문화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든 행위에 위아래 구분을 두려 의미를 부여하다 보니 좀 과하다 싶은 당파싸움도 있고, 임금도 그런 관념이 박혀 있으니, 백성들의 착취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그냥 "담배피는 행위" 그냥 "술 마시는 행위" 인데, 그런 행위에서 굳이 웃어른 공경에 대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조선왕조실록을 보고 있는데, 그 와중에 문득 어제 일본사람과 이야기하다 일본의 맞담배 생각이 나서 중국의 부모맞담배 문화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역대 왕조도 몇 번 바뀌었구요. 지금의 소수민족이 정권을 잡으면서 문화의 기본 근간도 바뀌었죠. 무엇보다 공산당집권하에 문화대혁명 등을 거치며 오히려 우리나라에 깊이 남아 있는 성리학사상이 조금은 약해진 부분도 있습니다. 중국도 남존여비 사상이 있었지만, 문화대혁명을 통해 여성도 하나의 노동을 하는 '동지' 라는 개념으로 굳어졌구요.

그럼... 이런 조금은 불필요한 위아래 상명하복 문화는 젊은세대가 기성세대가 되어가며 바뀌어 지겠지? 라고 생각을 해 보다가도...
 
최근의 대학생 이런 것들을 보고 있으면 이건 나이 문제가 아니고,  기득권에 올라선 "위치" 의 문제 같기도 하구요. 내가 위에 올라가면 저런 걸로 아랫사람을 누르려고 하니까, 꼭 나이, 신세대, 젊은 세대 라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리' '위치' '기득권' 의 문제 이다 보니 세월이 바뀌어도 계속 저럴 것 같기도 합니다.

압존법, 인지 "앞"존법 인지도 모르는 이런 대학생들이 도대체 압존법이 무언지는 알고 저러는 건지도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혹시 저기 예문에 나오는 "앞"존법 은 선배 "앞"에서는 존대를 해야된다 뭐 이 정도로 알고 있는건 아닌가... 의문도 들구요.

암튼...

중국에서 생활해 보시면,  예로 든 맞담배, 음주시 몸 돌리기 이런 것 뿐만 아니라 어른과 식사할 때 가장 연장자가 수저를 들지 않을 때 먼저 수저를 드는 행위 등등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어른에 대한 공경으로 의미를 두지 않는 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신문사진 제외하고는 모두 인터넷펌입니다.




덧글

  • 긁적 2014/10/17 01:38 #

    '위아래도 없다'라는 게 욕으로 통하는 나라인데요 뭐 -_-;

    사실 위아래가 있는 게 이상한건데 (직무상의 구분에 따른 상하관계는 제외) 하도 오래 그렇게 살아오다보니 그런 생각을 못함..;;
  • 2014/10/17 05:5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ㄹㄹ 2014/10/17 06:04 # 삭제

    아마도 문화혁명을 거치며 다 사라진게 아닐까요. 그 땐 그랬으니까요...
  • ㅅㅂ 2014/10/17 06:36 # 삭제

    병신같은 똥군기
  • bullgorm 2014/10/17 07:42 #

    똥군기를 행사하는 부류라는 게 보통 타인에게 대접받을만한 건덕지가 나이 아니면 기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니까요.. 밑천이 그것뿐인지라 필사적이 되나 봅니다..
  • oldman 2014/10/17 08:03 #

    앞존법...근래 본 오타 중에 제일 웃겼습니다. 저걸 진지하게 이야기했다고 생각하니 더 웃기는 군요.

    저도 최근 문제가 되는 대학똥군기는 '위치'에 대한 요즘 젊은 세대들의 생각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왕따문제도 그렇고 위치에 따른 엄격한 상하관계를 체험한 중,고등학생들이 대학교가 되어서도 그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문화의 유산이라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대학교나 여자들 모임에서도 저런 사례가 심심치않게 드러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위치'에 대한 생각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 울트라 2014/10/17 09:24 #

    저 카톡이나 사진을 보고 웃음이 나오는게 저런 개똥같은 군기잡는 애들이 왜 신입사원되서 회사 들어오고 한 서너달 적응한다 싶으면 위아래도 없고 게을러지고 무개념짓들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늘 아랫사람한테도 반드시 존댓말하고, 위아래 구분 안하고 마주치면 꼭 먼저 인사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가 가끔보면 정말 얘 머릿 속에 사회생활에 대한 기초가 있는건가 싶어지는 애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제가 미친개모드 발동해서 한 번 뒤집어주면 그 담부터는 눈치보느라 쩔쩔매고...... .
    아 그리고 일본도 부모 앞에서 담배 피웁니다. 물론 귀족집안이나 아주 교양을 따지는 집안 중에는 서로 자연스럽게 떨어져서 피우는 경우도 보긴 했지만, 한국처럼 까탈스럽지는 않습니다.
  • Scarlett 2014/10/17 11:18 #

    평소 선후배 문화나 직장 서열문제를 지적하는 제 또래 지인들 조차도 조상에게 제사 지내고 절하는 문화는 무슨 한국의 지켜야할 전통같이 여기는 사람들도 많은 걸 보면 나이를 떠나 한국인들에게는 이런 문화가 뿌리깊게 각인되어 있나 봅니다.
  • 하늘라인 2014/10/17 14:13 #

    제사에서도 무언가의 의례, 의식의 절차 이런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악수를 하는 것이 보편적인 '의례' 인 것 처럼.

    하지만 이런 의례가 너무 현실의 생활에 심한 불편함이나 허례의식이면 개선을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조상들이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제자리에서 세번 콩콩 뛰고, 물구나무 서서 서로 발바닥으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이 전통이었다고 해서 지금까지 그걸 고수한다면 좀 어렵겠죠.

    예가 너무 극단적인가요?

    옛조상들이 계약을 할 때 소의 목을 따서 피를 나눠 마셨다고 지금까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계약을 할 때 뭔가의 "의식" 은 필요하겠지만, "방식, 내용" 은 좀 지금 시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은 싸인하거나 도장 찍으면 되잖아요.
  • ㅇㅇ 2017/04/22 18:22 # 삭제

    미개한 짐승사회에나 위아래가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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