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대만남부' 여정(15) 100년된 전통의 粽子쫑즈를 맛보다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14편에서 安平古堡안평보루를 구경을 하고 나와서 그 주변을 둘러 봅니다. 여기는 그 주변 주택가를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꽤 좋은 여행이 됩니다.

최근 여성분들이 대만여행했던 블로그 몇 편을 보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냥 다들 2박3일, 3박4일 동안에 '국부기념관' 'Taipei 101' '딴수에이' 이런 유명관광지 인증샷 찍고, 맛집가고, 무엇보다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물건들 쇼핑해서 올려놓고 이렇게 구성을 해 두었더라구요.

그런데 읽어 보니 많은 분들이 그거 어디서 샀냐? 얼마냐? 이런저런 댓글교류도 많고...  (한 몇 분간 저의 블로그 방향이 맞는건지...)

잠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의 여행기가 너무 대중적이지 않고, 보편적이지 않은 건 아닌지...

뭐... 그래도 그런류의 블로그는 많으니까 차이컬쳐에서는 "약간은 다른 느낌의" "조금은 다른 시각의" "단기 여행객은 모르는" 마지막으로 "중화권 문화를 이해하지 못 하면 알기 힘든" 그런 부분을 계속 소개하자 라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다시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이런 오래된 건물들도 특색있습니다. 저기 2층위의 양각조각...
http://chiculture.egloos.com/4006120
위의 링크 九分지우펀 소개에서 저렇게 된 집의 양각무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 옆의 창도 6각형으로 만들어 특색있습니다.
이런 건물들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지금은 건물을 지을때 벽과 벽사이에 단열재를 넣기 때문에 벽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 열기의 영향을 많이 받지는 않지만, 이런 오래된 건축물에서는 그런 공간이 없을 거라 단열에는 약할 겁니다. 다행히 여기는 겨울에 영하의 온도로 떨어지지 않아 조금은 나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안평보루 옆에 보시면 이 건물이 보입니다.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입니다. 저는 여기서
한국에서는 정말 흔히 넣지 않는 토핑으로 된 빙수를 먹어 보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굳이 비슷한 느낌을 찾는다면 '오가다 빙수' 가 비슷하겠네요. 이 집은 다음에 다시 소개해 보겠습니다.
빙수를 먹고 나오는데, 앞으로 오토바이 남녀가 강아지를 태우고 지나가길래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대만에는 저 위치에 강아지 태우고 가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편 담벽락이 안핑보루 입니다.
가정집인듯 한데, 담벼락의 일부가 무너져 있길래 찍어 보았습니다. 저기는 아이들이 있으면 위험하겠죠. 아무리 2층이지만...
놀이터가 무슨 수풀속에 있는 듯 나무들이 무성합니다.  며칠뒤에 주택가 놀이터인데, 정말 정글처럼 나무가 우거져 있는 놀이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캐나다 주택가 가 보면 집 앞에 저렇게 의자 내 놓고 앉아 있는 구조가 많은데, 이런 집구조는 벽도 없고 뭔가 느낌이 좋아 보이고 여유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저도 부산의 저의 주택 담벼락을 없애 버릴 방법을 모색해 봐야 겠습니다. 2층에도 의자가 있고, 나무에 화분들을 걸어 두었네요.
여기도 용의 눈 이라는 열매가 열려 있네요. 앞 편에서 소개를 해 드렸죠.

여기를 다 구경하고, 타이난의 명물이라고 하는 과자를 사러 갑니다. 여기 안핑골목에도 여러 곳에서 파는 지역 특산인데, 가장 품질 좋고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여 거기까지 차를 타고 갑니다.
가로수인데, 그 앞 식당 사람이 무언가를 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은행열매 따는 풍경과 비슷해 보이네요.
안핑마을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이 東東蝦餠 새우로 만든 과자인데요. 타이난 특산이라고 합니다. 저도 여기서 한봉지 사서 블로그 이웃인 '푸른별출장자'님 만나 전해드렸습니다. 제 대만친구들 모두 여기서 몇 봉지씩 사서 선물용으로 사더군요. 우리나라로 치면 천안가서 천안원조호두과자 사는 느낌일까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종류도 맛도 여러가지 입니다. 이런 경우 처음 맛 볼때는 대체로는 原味 이라고 해서 오리지널 맛을 선택해 보는 것이 무난합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많이 팔리는 珍珠奶茶 버블티도 여러 맛이 있죠. 잘 모를땐 그냥 "오리지널 맛 설탕 50%" 정도 시키면 건강과 맛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설탕이 너무 없으면 맛은 솔직히 없는데요. 그럼에도 전 설탕없이 시키구요. 중국어로 설탕없는 걸 无糖 無糖 이렇게 쓰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종류 참고하시구요.
크기별 가격 참고 하세요.
안평의 전통수호신 아홉사자신의 모형을 이쁜 캐릭터로 만들어 놓았네요.
각 수호신별 의미이니 관심있으신분들은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여기 선물을 사고 이제 타이난의 마지막 맛집으로 '백년전통 粽子쫑즈' 를 먹으러 이동을 합니다. 쫑즈는 대나무이파리나 연잎등에 싼 찰밥인데요. 중화권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내부에 백년이 넘었다는 각종 기록사진 부터 언론보도 들이 붙어 있습니다. 가게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중심가 도로변 건물들 사이에 조그맣게 저런 오래된 모습의 건물입니다.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기와지붕위에 건물보호용으로  다시 지붕을 만들어 저 건물자체를 비로 부터 보호를 해 놓았네요. 건물이 노후해서 그걸 보호하려 한 듯 합니다. 자세히 볼까요?
간판의 한자는 오른쪽에서 읽으시면 됩니다.
위치는 you are here 您现在位置 라고 적혀 있는 저 부근입니다.
점심 먹은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해서 양은 정말 조금씩만 시켜서 대만친구들과 나눠먹었는데... 얘네들 정말 입이 짧은 스타일이라 자기나라 음식인데, 자기들이 시켜 놓고서도
이 생선내장은 잘 못 먹더군요. 눈치를 보니 괜히 시켰다 라는 표정이던데. 제가 거의 다 먹었습니다.
얘도 생선의 어떤 부위라던데, 잘 못 먹더군요. 덕분에 제가 다 먹었습니다. 이런 음식을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생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 하는 특산요리인데요. 전 맛을 음미하며 먹었습니다.
이 해산물탕만 그냥저냥 먹더군요. 맛도 가장 무난했구요.

화장실 간다고 내부 뒤편으로 가 보니 엄청난 양의 쌀과 쫑즈 이파리와 실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쫑즈 외에는 한국인 입에 안 맞을 수도 있으니 쫑즈와 해산물탕 만 드시는 것이 무난해 보입니다.

그리고는 그 주변을 조금 돌아봤습니다. 안핑마을 외에 도심쪽 풍경도 이쁘더군요.
오래된 건물의 이발소 입니다. 저기 한자에 커트, 파마, 염색 스타일 "공작실" 이라고 적혀 있네요. 왠지 공작실 이라고 하니 뭔가 전문적으로 보입니다.
이런 좀 허름한 건물이구요, 이발사 아저씨로 추정되는 분이 앞에 앉아서 쉬고 계시네요.
주택 문 앞에 이렇게 이쁜 꽃이 피어있길래 대만친구들 앉혀 놓고 찍어 보았습니다.
여기 원형건물이 기상청 이었나... 기억이 자세히 나지 않네요.
대만에서 이 정도 규모의 교회는 큰 편일 겁니다. 제가 교회를 많이 봤는데, 内湖에서 크다고 소개해 준 교회도 우리나라 대형교회의 규모에 비하면 아담한 수준이고 대만은 교회들이 작게작게 주택가 한 모퉁이에 있는 경우도 많고 십자가를 상가 간판달아 놓듯이 1층 2층 높이에 달아 두는 곳이 많아 낮에는 교회인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쓰다보니 사진이 많아 졌네요.  다음편에서는 1932년도에 세워진 아주아주 특별한 내부모습을 하고 있는 독특한 백화점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서울은 비가 내려서 덥지는 않았습니다. 내일도 비가 내린다고 하니 준비 잘 하시고 출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