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시내 상가에서 만난 제비와 제비집.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숙소근처 상가건물을 걸어가고 있는데, 새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군요. 처음엔 인공적인 방송속의 소리인가 생각했는데, 고개를 들어 보니 저렇게 제비집에서 제비새끼가 울고 있었습니다. 4마리 처럼 보이지만, 사실 5마리... 꼬리만 살짝 보이네요.
이 각도에서도 4마리만 보이네요.  그리고 제비집이 엄청 좁아 보입니다. 새끼 제비 4마리에 부모 2마리 까지
전깃줄에 부모가 앉아 있습니다.  이런 차도옆 상가건물인데요. 다행히 주인이 아래에 똥 받침대도 마련해 두었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제비가 길조이잖아요. 좀 저렇게 지저분해 지더라도 우리 윗세대 분들은 제비가 와서 집을 지으면 길하다 여겼습니다.
바로 이 가게 옆 입니다. 저기 SECOM 간판도 보이네요. 

그렇게 여기서 '와 도심 한 가운데서 진귀한 제비집을 봤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또 제비집을 보았습니다.
지난번 겨울철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여름철에 오니까 이렇게 군데군데서 제비집을 보네요. 
여기도 이렇게 일반 상가 건물이거든요. 주인이 사진속처럼 아래에 받침대를 만들어서 붙여 놓았습니다.  대만사람에게는 제비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좋은 의미의 새죠.

그리고 다른 곳 멀지 않은 곳에서 또 보았습니다.
이 제비집이 조금 크게 만들었네요. 아까 위의 제비집은 아래 SECOM 경고등이 있어 작게 만든 것 같구요.

아까 위에 소개해 드린 5마리 새끼들... 그 다음날 그 아래를 지나갔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말씀해 주시더군요.
새끼 중 한 마리가 날아갔다고...

제가 어릴 땐 제비집을 간혹 보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생활속에서 제비집이라는 것이 잊혀지고 있었네요.
타이페이도 나름 대도시인데, 제가 있는 좁은 지역 세군데에서 제비집을 볼 정도로 제비도 많고, 아직은 녹지대가 많고, 아직까지는 조금더 친자연적인 도시이지 않나 추측을 해 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밤이 되니까 비가 많이 내리네요. 타이페이 도착한지 5일째인데, 선글라스는 한 번도 안 꺼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