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카훼리여객선의 정확한 탑승인원 파악은 어렵다고 봅니다. 차이컬쳐

중국 연안도시에도 카훼리형의 여객선 운항이 많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살았던 중국청도시내와 개발구를 오가는 여객선이구요.
그 외에도 대련-연대, 위해-청도 등등 연안여객선은 많습니다. 산동성외에도 홍콩에도 있고, 광동성에서도 인근 도시를 가는 여객선이 많이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 논란이 되었던 총탑승자수를 중국여객선은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요? 제 경험상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먼저 이런 연안에는 크게 두가지 여객선이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차량이나 화물은 싣지 못 하고 오로지 여객용 배가 있습니다. 이런건 빠르고 가격도 약간 비쌉니다.
실내는 이렇게 비좁습니다. 위에 구명조끼가 보이네요.
나머지 하나는 저러헤 선수부분이 열리는 형태의 카훼리 입니다. 차량은 아래사진처럼 앞 문으로 선적합니다.
이런 여객터미널을 중국어로 轮渡 라고 합니다. 위에 적혀 있죠. 아래 다른 사진을 보시면
왼편으로 사람들이 내리고 차량은 저 쪽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차량을 고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처럼 배가 기울면 차량들은 한 편으로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탑승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냐면 일반 승객은 이런 식으로 표를 끊어 하나하나 검표후 탑승을 합니다.
하지만 차량으로 탑승을 하는 사람들은...

원래는 차량가격 + 차량내 인원 요금을 받는데, 뒷좌석에 몰래 숨어서 타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의 중국사무소 기사아저씨가 청도 토박이 50대 아저씨였는데요...  다들 뒷좌석에 몰래 숨어서 탄다고 하더라구요.
저 보고도 뒤에 숨어라고 해서 몇 번 그렇게 탑승을 했었죠.
이 여객선도 일본에서 구입해 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기 보면 일본어도 있고, 매점의 한자를 卖店 으로 적지 않고 일본식한자로 적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청도의 여객선은 사실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직 큰 사고는 나지 않은 듯 하더군요. 저도 청도 있을 때 자주 탔었거든요.  저걸로 매일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충돌방지용으로 타이어를 많이 걸어 두었네요.
아무튼 중국청도에 있을 때도 이 여객선들 자주 탔습니다. 차를 안 가지고 갈 때는 보통은 빠른 쾌속선 타고, 차를 가지고 갈 때는 카훼리를 이용했는데, 현지기사아저씨가 뒷좌석 숨으라고 해서 가끔 숨어 탔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이렇게 타는 사람들 많다고 하는데, 사고가 나면 승선인원에 집계가 안 되겠다는 생각이 이제 드네요.


여담이지만, 저기 여객터미널 출퇴근 시간에 가면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줄도 엄청 서야하고...  늘 말씀드리지만, 중국의 저런 공공서비스라는 것이 공급자위주로 형성이 되어 있다보니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가 별로 없어서 늘 불편했던 기억만 있습니다.

내일모레 오랜만에 중국청도로 출장을 가는데, 이전 생각 나네요.

덧글

  • 무르쉬드 2014/04/23 08:33 #

    중국도 비슷한 사고 나겠네요.. 헐..
  • 하늘라인 2014/04/25 00:09 #

    중국은 1999년 대련-연대 여객선이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파도에 배가 넘어가는 큰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그 당시 300여명 사망한걸로 알고 있구요. 그 이후로 감독, 운영이 엄청 엄격해 졌다고 합니다.

    우리는 중국에서 15년 전에 발생한 사고가 이제야 발생했고, 그 동안 부실운영이 되었다는 것이 문제이겠지요.
  • 냥이 2014/04/23 17:37 #

    저렇다면 배 흘수가 몇명 타야 1cm 가라 앉을까 측정해서 흘수 재서 탑승자수를 계산해야 할듯...(이렇게 되면...차량관련된건 어떻게 처리하지...)
  • 하늘라인 2014/04/25 00:10 #

    탑승할 때 엄격하게 검사하는 것이 최선의 관리라 생각이 됩니다.
  • 대공 2014/04/25 09:11 #

    참 이렇게 속여서;;;;;;;;;;
  • 이런분위기 2015/06/13 18:42 #

    이번에 양쯔강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정확한 탑승객 수도 그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까요?
  • 하늘라인 2015/06/14 21:16 #

    이번 양쯔강 여객선의 경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러 중국의 정황을 봤을 때 요금 끊지 않고 탑승한 인원이 있지 않을까 추측을 해 봅니다.

    저의 기사할아버지께서 차로 들어갈 때는 차 내부에 숨어서 많이들 들어간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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