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의 위벙雨崩 에서 당나귀 타고 산 넘은 사진들 중국 운남성 여행기

오늘 저녁에는 중국에서 당나귀를 실제 이동수단으로 이용한 사진들을 올려 보겠습니다.
유원지에서 공원에서 체험용으로 탄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동을 위해서 반나절 정도 탔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약 5~6시간 정도 탄 것 같습니다.

먼저 여기는 중국 운남성 가장 북쪽 설산으로 유명한 雨崩 이라는 곳입니다.  저 때가 8월달인데, 아래 사진처럼 만년설이 남아 있는 고산지대 이고, 아침 저녁으로는 아주 쌀쌀해서 긴팔을 입어야 하는 곳입니다.
이날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주방이구요.
아래처럼 밥을 먹었습니다. 8월이지만 다들 긴팔에 목도리 같은 걸 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등산복을 입은 친구는 현지여행하다 만난 중국친구입니다.
2012년도 사진인데, 여기 얼마나 환경이 좋지 않냐면 전기와 상수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밤 몇 시 이후부터는 아예 전기를 끊어 버리더구요. 아래 사진에 보시면 전기 없이 컴컴한 곳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식당도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로 찍어서 저렇게 나온거지 자세히 보시면 조명이 없습니다.
아무튼 이런 마을에서 머물고 산을 넘어서 빠져 나와야 하는데, 이 때 이 산을 들어갈 때 너무너무 고생을 해서 전신의 근육이 계속 아픈 상태였습니다. 결국 마을을 빠져 나올 땐 걸어서 못 나오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저와 함께간 동생도 결국 비싸지만 당나귀를 타고 나오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 함께 간 동생녀석이 좀 비만입니다. 아래사진처럼
베낭도 엄청 무겁고 해서 여기 들어오려고 산을 넘을 때 엄청 고생을 하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오른편 카테고리 "중국운남성여행기"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나귀를 탈 때도 마부의 도움이 없으면 오르지를 못 하더군요. 그리고 저 녀석은 무겁다고 돈을 더 냈습니다.
일리는 있습니다. 일반 여자의 몸무게 2배는 가까이 되니까요.
이렇게 마부들이 있는 곳에 가서 가격흥정하구요. 마부들끼리 누가 갈건지, 어느 당나귀를 데리고 갈건지 정하더군요. 근데 공평하게 하려고 마부들끼리도 제비뽑기를 해서 랜덤으로 손님을 태우더군요. 물어보니 마부들도 자기 당나귀가 가벼운 사람이나 가벼운 짐을  태우기를 바라기 때문에 저렇게 한다고 했습니다.

제비뽑기라고 해봤자 자기들끼리 저런 종이에 숫자 적어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출발을 합니다. 이 때 저 하얀색 옷 입은 중국남자도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긴 대열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꽃도 보이구요. 고산지대라서 고도에 따라 다양한 수종과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설산이 보입니다. 물론 저는 저 설산의 눈을 만져보고 왔습니다. 저 설산 아래까지 다녀 왔었죠. 설산과 현지 티벳민족의 건물과 당나귀가 잘 어울립니다.
당나귀 위에서 사진 찍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이 곳이 한국사람들에게는 크게 알려진 코스가 아닌데, 의외로 서양권 배낭여행객들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중남미 여성으로 보였습니다.
여기 들어오기가 쿤밍에서도 쉽지가 않고, 시간 물리적 거리 노력도 많이 들고, 산 넘어 들어오기도 쉽지 않지만, 이런 풍경 때문에 오고 나서는 후회는 되지 않더군요. 아무튼 여기 정말 좋았습니다. 걸어서 보는 느낌도 좋았구요. 당나귀 위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풍경도 좋았습니다.

이런 곳을 현지 여성은 무려 아이까지 업고 산을 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세 아주 많은 할머니도 저렇게 나무막대기에 의지해서 넘어 오시고 계시구요. 여기 현지인들이 여기를 오는 이유는 신성한 폭포에 와서 기도를 하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제가 그 폭포를 갔었는데요, 저 마을에서도 또 한참을 들어가야 하구요. 여행기에도 적었지만 다음에 별도로 한 번 더 적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다들 배낭이 무겁고 많아서 배낭전용 당나귀도 하나 더 사서 끌고 갔습니다. 당나귀를 보호하려고 사람이 배낭을 메고 타는 걸 금하더군요.  그리고 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길 한쪽이 낭떨어지인 산길인데, 이 놈의 당나귀들이 우측통행을 한다고 오른쪽으로 딱 붙어 가니까 위에 있는 입장에서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 때 이 당나귀가 발 헛디디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지금 여기서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제가 이 마을을 넘어 들어올 때는 위의 사진처럼 말타고 나가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도보여행객이었는데, 당나귀타니까 도보여행객 엄청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낭무게가 최소 10~15kg은 넘거든요. 이런데 오려고 하면...

여기는 말들이 쉬는 곳 입니다. 저렇게 저 곳에서는 당나귀를 화물운반용과 인력운반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당나귀 쉬면서 먹이도 먹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앞의 사진속 남자와 저기 당나귀 끌고 가는 여자가 이번 여정에서 이 많은 당나귀들을 인솔한 현지 마부들 입니다.
특정 구간에서는 당나귀 타고 가면 낙마의 위험성이 높다고 하여 내려서 걷게 하더군요. 함께간 저 동생은 좀 비만이라 당나귀를 잘 못 타고 못 내리더군요. 샹그릴라에서는 한 번 떨어졌었죠. 내리다가... 그 사진 아래 준비했습니다.
위 사진은 샹그릴라 초원에서 말 탔는데, 내릴때 발 못 빼서 낙마한 순간에 현지 아주머니가 놀라서 뛰어 오는 모습입니다.
다시 雨崩위벙 으로 돌아와서
여기는 다른 당나귀 휴게소 입니다. 저 짐들은 다른 여행객들 짐입니다. 저런 삼각대는 어떤 카메라에 사용하는지, 카메라 초보에겐 그저 놀라운 장비일 뿐...
현지 주민들 모습입니다. 저기 소도 보이네요. 제 여행기 보시면 저기서 저 소 목 잘라 놓은 사진도 있습니다.

중간중간 내렸다 타는데, 저 오른쪽이 낭떨어지구요... 저 녀석 타는 몸무게를 당나귀가 버티지 못 하면 옆으로 넘어질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래도 당나귀는 힘이 센가 봅니다.

소를 끌고 가는 현지 아저씨..
현지아줌마는 애들 데리고, 아이 업고 저렇게 물 하나 들고 걸어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아직 젊은 녀석이 당나귀 타고 산을 넘냐 라는 생각에 잠시 죄책감이 들기도 했으나... 저 때 저의 몸상태가 1년만에 처음 등산하고 나서 그 다음날 전신에 근육통 와서 허리를 제대로 못 굽히는 정도였기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도심으로 나가는 버스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차를 타려면 이 방법 밖엔 없었구요.
산중턱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런 산을 넘어야 하거든요. 물론 최근엔 운동을 좀 많이 하고 있어서 지금 다시 가면 저 당시의 굴욕은 없을거라 생각을 합니다. 여기는 해발이 높아서 산소통을 사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고산증세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들은 이야기 인데, 저 지역은 고산증세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병원가면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합니다만... 병원까지 가는 것이 더 문제...

하지만 여기는 확실히 와 볼만 합니다.
이런 현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도 볼 수 있고...
이런 멋진 설경과 풍경을 보면서 도심과 격리된 문명속에서 지내 볼 수도 있구요...
티벳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2012년도 8월달에 다녀온 중국운남성 雨崩 이라는 곳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당나귀 탄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당나귀도 조금 타니까 허벅지와 허리가 아프더군요. 긴장을 해서 그런지 허벅지에 계속 힘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 곳의 자세한 이야기는 카테고리 "중국운남성여행기" 에 상세히 적어 두었구요. 다음에 더 생생한 현장사진들 소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