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느 시골 마을의 작은 상점풍경 차이컬쳐

오늘은 중국을 가더라도 이런 외진 시골은 잘 못 가보고 대도시만 구경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외진 시골의 상점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작년 12월말경 찍은 거구요.

상점이라고 해 봤자, 담배, 술, 그리고 아이들용 과자 등 아주 단촐합니다. 제가 아주아주 어릴 때 시골에서 저런 상점을 가려고 아주 먼길을 걸어 가서 과자 하나 사 먹고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딱 저런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내는 아주 허름하고 춥습니다. 다들 입고 있는 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2월말이라 아주 추웠습니다. 그래도 저기는 난방도 하지 않고 문도 열어 놓고 저렇게 마작을 하고 있더군요.  여하튼 언젠가 마작을 한 번은 배워보고 싶습니다.

건물 밖에서도 저렇게 옹기종기 모여 앉아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인지, 저는 저날 추워서 밖에 도저히 못 있겠던데, 저 분들은 저렇게 옷을 껴입고 앉아서 놀고 있습니다. 발... 저런 곳에 갈 때 정말 방한신발 필요 합니다. 전 일 때문에 간 건데, 실내에도 난방이 없다보니 너무 춥... 하루종일 밖에 서 있으니 발가락이 너무 춥...

여기는 카드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사람들 어디서나 카드놀이 많이 한다는 거 중국 가 보신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동네사람들끼리 화투치고 노는 거랑 똑같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괘씸하네요... 이렇게 추운데, 왜 저렇게 밖에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을까요?? 전 추워서 벌벌 떨었는데... ㅠㅠ  중국분들 겨울철 되면 바지 안에 2개 이상의 속내복 입습니다.

저 곳의 앞쪽으로는 이런 큰 벌판입니다. 중국은 땅이 넓다 보니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면적도 넓습니다. 우리나라의 옹기종기 작은 논 밭과는 규모가 다릅니다.
누군가는 이 상점에서 먹고 자고를 하네요. 누군가의 사진도 걸려 있고, 티비도 있고, 벽시계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지는 않죠.

우리처럼 온돌이면 그래도 온기가 있을테지만 저런 침대는 여름에는 좋지만, 겨울에 찬바람 들어오면 침대아래에서 올라오는 찬기운이 장난아닐 듯 합니다. 하긴 이런 집이 외풍을 걱정할 겨를이 없을 듯 합니다 그냥 껴 입고 자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중국분들 많이 신는 저 신발과 흔히 볼 수 있는 모자입니다.
이날 서리가 보리위에 내려 앉아 있을 정도로 날씨도 추웠고...
전 손이 너무 시려워서 현지인들이 쓰고 있는 '뜨거운 물 담아 있는 저 보온장갑?'을 끼고 있었습니다.
저런 파카 하나는 이런 추위에 충분치 않습니다. 많이 껴 입고 와야 합니다. 하루종일 밖에 서 있어야 하니까요.
곰방대... 이전 저의 외할머니께서 저걸로 담배를 피우셨는데요...

오늘은 중국 외진 시골의 흔한 풍경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중국 가시더라도 이런 시골은 잘 못 가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요.
내일 드디어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덧글

  • 솔다 2014/02/14 03:18 #

    와, 생생해요.
  • 하늘라인 2014/02/14 09:16 #

    생생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Lee 2014/02/14 03:21 # 삭제

    계산대 위의 사탕이며, 선반의 물건이며, 모로코 시골 구멍가게와 매우 흡사하군요. 술만 빼고요....
  • 하늘라인 2014/02/14 09:17 #

    모로코는 상점에서 술을 팔지 않나 보네요?
  • 쇠밥그릇 2014/02/14 11:12 #

    60년대로 시간여행을 하신 것 같아요. ㅎㅎ. 수고하셨어요.
  • 하늘라인 2014/02/14 14:32 #

    제가 아주아주 어릴 때, 시골마을에 저런 상점이 한 곳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꽤 먼 거리였거든요. 거기까지 친구들이랑 가서 과자 하나 사 먹고 돌아온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릅니다.
  • 셔플동맹 2014/02/14 13:39 #

    멋진사진 잘봤네요.
  • 하늘라인 2014/02/14 14:32 #

    잘 봐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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