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기 좋아하는 대만사람들...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며칠전 대만친구들과 밥을 먹다가 대만친구들이 그러더군요. '대만사람들하고 일본사람들이 줄 서는걸 가장 좋아할 거라고'... 대만사람들이 위의 사진처럼 어디 맛집이 있다든지, 무슨 브랜드 1호점이 생겼다든지 하면 저렇게 줄을 서서라도 먹는 비율이 많다는 걸 강조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타이베이 1호점에 늘 사람들이 저렇게 줄을 서 있다고 하더군요. 요즘 인기 브랜드라고... 줄이 이렇게 늘어서서 다시 옆으로 아래처럼...

간판에 여기가 줄의 끝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공교롭게 여기를 지나 모 아이스크림가게를 갔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서 줄을 서 있더군요.
그와는 상관없이 Taipei101의 딘타이펑은 오늘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줄을 서야 하더군요.

그래도 평일 낮이라서 그런지 금요일저녁인가 처음 왔을 때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


대만친구가 우스개 소리로 한 이야기를 듣고 한 번 적어 보았습니다. 그 와는 별개로...

열흘 정도 있으면서 제가 느낀 타이베이 사람들의 질서의식은... 뭐랄까... 중국본토사람들에 맞추어져 있는 질서에 대한 기존의 중국인에 대한 패러다임이 완전히 깨졌으며, 오히려 한국사람들 보다 좀 더 친절하고 지하철에서 아이를 데리고 있는 여성에게라든지 노약자 등에 자리양보 등도 잘 하는 듯 느껴졌으며, 길을 가다 부딪히면 '미안합니다' 라는 말도 더 잘하는 듯 느껴졌습니다.

인구 천만이 넘는 서울과 이백만이 조금 넘는 타이베이와의 비교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인구가 많은 도시일 수록 사람들이 여유없는 생활을 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과 올해의 타이베이 경험을 통해 서울사람들 질서의식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양보의식이 낮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덧글

  • ss 2014/02/07 03:55 #

    얘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대만은 중국보다는 일본쪽에 더 닮아있는거 같아요 많은 대만사람들이 일본을 좋아하고 따라가려는 성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중국은 하늘라인님 이야기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지만 대만은 실제로 한번 꼭 가보고싶네요^^항상 즐거운 차이나 이야기 잘보고 있습니다 댓글 한번 남기고 가요~
  • 하늘라인 2014/02/07 23:44 #

    댓글 감사합니다.

    꾸준히 봐 주신다니 힘이 나네요.

    계속해서 살아있는 생생한 이야기 많이 올리겠습니다.
  • 데니스 2014/02/07 10:30 #

    크리스피 크림 도넛 별맛 없는데 말입니다.
    여긴 시골 가는 고속도로에서 흔히 보는 허름한 휴게소에서 종종 보곤 하죠...
  • 하늘라인 2014/02/07 23:43 #

    아마 1호점이 생겨서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저도 집근처 몰에 있지만 살찔 것 같아서 자주 가지는 않거든요.
  • 쿠로시키 2014/02/07 13:04 #

    대만은 불쌍한 나라에요. 미국에만 와도 대만애들 중국사람 행세하고 다닙니다.
  • 하늘라인 2014/02/07 23:42 #

    제가 지금까지 느낀 것과는 좀 다르네요.

    대만사람이 중국사람 행세를 한다구요? 홍콩이나 싱가폴 이런 쪽 친구들도 중국본토를 다들 약간 아래로 보고 매너없이 생각하던데요?

    대만사람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저의 13년 중화권 경험에 의하면 대만사람이 중국본토사람 수준을 부러워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전 중국본토를 좋아해서 차이컬쳐를 운영하고 있지마, 솔직히 중국본토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건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돈이 많고 경제력이 부유해져서 그렇지... 돈으로 평가를 할 수 없는 부분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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