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를 할 수 있는 사회 (부제: 카메라 찾아준 한국여성분 감사합니다) 하늘라인의 하늘공간


2014년 첫번째 글은 "신뢰" 라는 화두로 던져 봅니다.

어제 31일을 맞이하여 대만친구들을 데리고 속초와 정동진을 갔었죠. 속초의 모카페 화장실에서 위의 카메라를 대만친구가 놓고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여자분이 카메라를 켜서 사진 속 사진들을 확인해서 카페에 있는 제 대만친구의 것임을 알고 찾아 준거죠. 이로 인해 한국을 첫 방문한 이 대만친구에게 한국사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켰음은 물론이고, 저도 어깨가 으쓱해 지더군요.

이 사건 이 후, 이 대만친구는 주변 시장을 구경하고 전 그냥 카페에서 의자에 기대어 잠을 잤습니다. 테이블 위에 휴대폰, 태블렛, 카메라, 지갑 등등을 놓고 말이죠. 돌아와서 그걸 본 대만친구들이 이렇게 놓고 잠을 자면 위험하지 않느냐고 하더군요.

제 생각엔 한국에서 한국사람들이 굳이 몰래 자고 있는 사람의 물건을 들고갈 사람의 "비율이" 적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카페에 소지품을 놓고 화장실을 가거나 가까운 곳에 다녀 오거나 합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요.

아래 어제 대만친구의 카메라 분실사건이 있었던 속초의 유명한 이국적인 스타벅스 전경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주변에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신뢰가 없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을 쉽게 가볍게 배신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을 수록 행복하지 않더군요. 2014년도에는 주변의 그런류 사람들을 조금 정리해야 겠습니다.

여러 부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제가 스터디와 사업을 하다보니...

스터디 나오겠다고 예약해 놓고서 룸예약을 해 놓으면 연락 한 통 없이 나오지 않는 사람도 정말 많고...

하지만 저는 위의 오늘자 신문처럼 대한민국에서 남을 믿을 수 있는 비율이 20%대... 저렇게 낮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는 타인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하거든요.

타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 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이 밝았습니다. 본인과의 약속을 하시고 그걸 지키시려고 노력하시다보면 타인에게도 많은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겁니다.

올해 차이컬쳐 첫 글은 어제 있었던 대만친구 카메라 되 찾아준 그 한국여자분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ps. 혹시 라도 2013년 12월 31일 속초스타벅스에서 대만사람에게 저 카메라 찾아 주신 분이 이 글을 보시면 꼭 연락주세요. 제가 커피 한 잔 사드리겠습니다. 그 대만친구가 한국말을 잘 못 해 감사의 표시를 제대로 못 한 것 같다고 저에게 같이 인사하자고 했는데, 이미 안 계시더군요. 제 대만친구가 경황이 없어 감사의 선물이라도 못 드린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해 했습니다.

덧글

  • 2014/01/01 23:2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1/04 00: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sam 2014/01/03 14:47 # 삭제 답글

    신뢰비용.
  • 하늘라인 2014/01/04 00:07 #

    선진국일 수록 신뢰비용이 낮아 사회전반에 들어가는 비용이 낮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신뢰도가 떨어져서 전기, 수도, 가스, 전화 까지 선불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후진국이라는 거죠.

    전기, 수도 선불제인데, 어느날 끊어져 버리면 정말 난감합니다. 샤워하다 물 끊겨서 수건으로 비누 거품 닦고 사우나 간 적도 있구요.
  • 적어야됨 2014/01/04 03:04 # 삭제 답글

    제가 바로 그 약속을 잘 못지키는 사람입니다. 악의적인 것은 아닌데 쉽게 말해 깜빡깜빡하는거죠. 당연히 설레는 약속이나 고대하던 만남도 훌쩍... 학교 다닐때 수업과제물 빠뜨리고 안가져오는 것과 같습니다.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이 다 나쁜 뜻을 가진 것은 아닐겁니다. 저도 애초에 약속을 안하면 안했지 헛말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지 선의나 기억,메모,알람 등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저같은 경우는 좀 짜증날정도로 스스로 두 번 세 번 반복 체크하고 아침에 일과시작하면서 일정보고 시간마다 뭘해야하는지 환기시켜야 합니다.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수첩공주라고 조롱받아도 이해되더라구요. 약속을 지키려면 적어놓고 의식적으로 환기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 하늘라인 2014/01/04 22:59 #

    그래서 저는 13년전부터 PDA 라는 기기를 아주 애용했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PDA를 대신하지만 그 당시부터 PDA의 일정, to do, 와 아웃룩 연동하면 아주 좋은 비서가 되죠.

    전 지금도 뭘 암기하는 걸 싫어해서 일정, to do 프로그램에 많이 의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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