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어느 공장지역의 아침풍경 차이컬쳐

오늘은 중국 어느 공장지역, 그 중에서도 공장 근로자들의 기숙사 밀집지역의 아침 풍경에 대해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중국의 공장은 대부분이 기숙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타지에서, 시골에서 온 인력을 수급할 수가 있습니다. 그 많은 인력들이 모두 개인적으로 방을 얻어서 산다고 하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테고, 적은 급여로 방값의 부담도 만만치 않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인도 한 가득 길게 각종 아침을 파는 가판대가 있습니다. 중국인의 아침으로 유명한 油条, 죽, 만두에서 부터 낯선 아침꺼리까지 다양하게 팔더군요.

위의 사진이 바로 중국 국민아침 油条 입니다. 이 요우티아오도 저 튀기는 기름이 얼마나 깨끗한지가 관건일 듯 싶습니다. 감자튀김처럼요. 사진 위쪽에는 豆浆 을 직접 믹서기에 갈아서 팔고 있습니다.

간판에 粥 라고 적혀있는 저 집... 저도 저기서 사 먹어 봤는데, 맛 있더군요. 가격도 2.5~3위안 정도로 저렴하고. 사진처럼 줄을 서서 먹더군요.

저렇게 감자나 두부요리도 있구요.

검은색물... 차에 담근 계란도 중국인들이 아침에 즐겨 먹구요, 옆에 병饼...(한국어로 딱히 생각이 나질 않네요)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약간은 개량된 현대식 아침입니다. 우리나라 김밥 만드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일단 김밥말이에 비닐을 깔고 밥을 까네요.

그리고 각종 양념이나 다른 재료를 넣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서...

양쪽을 방망이로 밀어 넣네요. 참고로 이 아주머니와 이 부근의 판매자들과는 한국에서 온 여행자라는 걸 사전에 밝히고, 사진찍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구요. 제가 DSLR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진기자인 줄 알았다고.. 그래서 혹시 자기들 불법 길거리 영업에 대해 취재를 나온게 아닌가 경계를 좀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 아주머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여 직접 카메라로 사진을 보여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음식... 먼저 밀가루 반죽을 납작하게 깝니다.

그리고는 야채를 올리는 군요.

그 다음 계란을 방망이로 툭 쳐서 깬 다음 올려 넣고 껍질을 버립니다. 껍질을 던져 넣는 모습이 잘 포착이 되었네요.

두 사람이 부부인지, 연인사이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부터 밝은 표정으로 함께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저 여자분은 연신 싱글벙글 웃으면서... 남자도 아주 훈남... 제 카메라를 쳐다보다 딱 걸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중국어를 못 했다면 그냥 사진만 찍었을텐데...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니까 더 좋았습니다.

중국하면 역시 이런류의 만두, 빠오즈 죠. 다양하게 많은 종류의 만두류를 팔고 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야채 이런거 들어간게 싫더군요. 어릴 때 슈퍼에 야채호빵은 그렇게 먹기를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팥 들어간 걸로 시켜서 한 입 베어 물고 찍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아침 시간에만 장사를 하고 시간이 지나면 모두 사라집니다. 그냥 풍경만 보면 아침출근을 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만...

장사하시는 분들께 물어 보니 야간반 퇴근하는 사람과 오전반 출근하는 사람 모두 있다고 합니다.

길에 가판대와 오토바이 자전거들이 몰려서 "작은 교통체증" 도 있더군요. 인도에서... 그리고 저런 검은색 제복은 아마 공장에서 보안, 경비 쪽 일하시는 분일 겁니다. 그리고 저렇게 뒤에 태우고 나니는 사람들도 많구요.

이른 아침부터 엄마아빠를 따라 나와 엄마아빠를 지켜 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저도 어릴 때 부모님께서 시장에서 장사를 하시고, 그 시장거리에서 놀았던 기억이 어슴푸레 있어, 저 사진을 보다보니 저의 어린 시절 모습 같아 마음이 짠 합니다.


전 언제나 모순된 생각의 갈등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이런 가판대 상인들의 저런 활동을 포용해야 겠지만, 저 가판대 상인들도 자신들 입으로 말 했듯이, 제가 자신들 취재해서 고발하려는 기자인 줄 알고 경계했다 라고 할 정도로 자신들의 활동이 합법적이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차이컬쳐에도 자주 등장한 청관城管 들이 단속을 하죠.

저 사진의 오른쪽에는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고, 가게에 세를 내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 가판대에 손님을 많이 뺏기는 것 같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가판대에서 음식을 사 먹었습니다.

가게를 임대해서 장사를 한다고 그렇게 경제적 상위계층이 아닌데, 저렇게 가판대, 노점상 때문에 정당한 생계활동이 침해당하는 걸 보면...

전 언제다 양쪽에서 고민을 합니다.  사회의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딱히 제가 고민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도, 늘 그런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어떻게 풀어 나가는 것이 좋을까 생각을 합니다.


덧글

  • 고냉이래요 2013/11/20 03:20 #

    그러게요...과연 이 분들을 감싸안아야 할까요? 아니면 불법노점상으로 생각해야 하는걸까요?
  • 하늘라인 2013/11/20 11:21 #

    저도 언제나 그걸 고민하며 살고 있습니다.
  • 룰루랄라 2013/11/20 04:54 #

    분명한건 가판장사는 세금을 안내고 위생관리도 안받죠.
  • 하늘라인 2013/11/20 11:20 #

    어려운 문제입니다.
  • 앞서나가는 황제펭귄 2013/11/20 09:24 #

    언젠가는 꼭 중국에서 살아보고 싶어서, 잠시 감정이입을 해봤네요 ㅋㅋ;;

    윽 저 기름에 튀긴 요우티아오는 자신이 없지만 빠오즈랑 밀가루에 야채 계란 넣은 것은 왠지 맛있어 보여요

  • 하늘라인 2013/11/20 11:19 #

    중국에 한 번 살아보시는 것도 재밌을 겁니다.

    요우티아오는 죽 같은 것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 버릇없는 사냥꾼 2013/11/20 09:32 #

    중국의 아침요리는 정말 다양하네요
  • 하늘라인 2013/11/20 11:17 #

    우리나라의 김밥, 토스트 보다는 좀 다양해 보이죠???
  • 양화소록 2013/11/21 00:46 # 삭제

    어릴 때 상해 살던 생각이 나는군요;; 저 찻물에 끓인 달걀 참 맛있었는데....
    지금은 모로코에 있는데, 장서는 날 아침 장터 초입에서 파는 스펀쥐(السفنج)를 사먹을 때면 요우티아오 생각이 종종 납니다.
  • 하늘라인 2013/11/21 01:59 #

    녹차에 담근 달걀이죠...

    모로코라고 하면 스페인에서 훼리타고 30분 정도 넘어가는 거기 말씀하시는건가요? 모로코, 모나코 헷갈려서... 카사블랑카가 있는 곳...

    거기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얼마전 신문에 치안이 그렇게 안 좋다고 하더군요.

    담에 스펀쥐 사진 올리고 링크 걸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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