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소성 江苏省 어느 도시의 이동수단 사진들 차이컬쳐

그저께는 제가 싫어하는 버스를 5시간 이상 탔습니다. 근데 이 놈의 버스가 보통은 2시간만에 한 번 휴식을 할 줄 알았더니만, 딱 3시간만에 휴게소를 들리더군요. 다행히 일부러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아 화장실 문제는 없었지만, 버스 공간이 너무 좁아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오늘은 강소성 북쪽에서 남쪽으로 하루 종일 이동을 하면서 보았던 각종 교통수단을 타고 가는 중국사람들의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몇 몇 사진은 이날 찍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위의 저 남자는 자전거에 저렇게 짐을 싣고 엄청 힘들어 하며 이동을 하고 있더군요. 뒷모습에서도 "힘듬"이 느껴집니다.
저렇게 힘들게 힘들게 한 발 한 발 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역주행으로 신나게 달려 오는 어느 오토바이 입니다.
화단 저 편이 반대차선 임에도... 이 도시도 운전 환타스틱하게 하더군요. 특히 중앙선 유턴을 갑자기 해서 저도 왠만하면 뭐 익숙해져서 놀라지 않는데, 그냥 가다가 반대편에 차가 옴에도 유턴해서 반대편 차가 자기 옆면에 멈춰서도록 하는 패기들...

길도 넓고 차도 별로 없어서 조금만 질서를 지키면 참 아름다운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데... 저렇게 갑자기 들어오니 차들이 계속 크락션을 울리게 되고...

이런 류의 삼륜오토바이가 많이 보이더군요. 저기 뒤에 年糕라고 적혀 있는데...원래 떡은 중국어로 粘糕 라고 하는데, 年糕라고 적은 걸 봐서는 뭔가 신년에 먹는 떡 종류인가 봅니다. 이전에 西安粘糕 정말 자주 사먹은 기억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자는 아기를 안고 운전을 하시는 여성분도 계시구요.

방한, 보온에 충실한 여객용 삼륜차도 보입니다.

제가 이륜오토바이 등을 안 타봐서 잘 모르는데, 지켜보니까 오토바이 타면서 저렇게 다리를 꼬고 타는 여성분들이 많더군요. 저게 편한가 보죠? 악동뮤지선의 '다리꼬지마' 노래가 떠 올랐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기도 하구요.

잠자는 아기를 안고 이동을 하는 할아버지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 사진 찍을 때 아마도 학생들 하교시간인 듯 하더군요.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태우고 이동했습니다. 앞에 책가방처럼 보이는 가방도 보이네요.

날씨가 추워서 옷도 두껍게 입고, 또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옷이나 큰 천을 오토바이 앞 쪽에 바람막이로 이용을 합니다. 아래 사진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리고 오토바이, 자전거를 많이들 타고 다니니까, 오토바이등 이륜차용 비옷, 장갑등 각종 악세사리도 길거리에 많이 팔고 있습니다.

시골마을이 땅이 넓어 오토바이나 자전거 안 타면 큰 길에서 마을까지 걸어들어가기가 힘들겠더군요. 근데 여기 이 아주머니는 끝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서 들어가더군요. 바로 아래 사진인데...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사실 제가 아주 어릴때 살던 할머니, 외할머니 댁도 큰 길에서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했던걸 생각하면, 현지인들에게는 그냥 낯익은 길일 수도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저같은 이방인이야, 지하철 2정거장도 "걷기엔 먼 거리" 일 수 있겠죠. 저희 부모님 세대들은 등교를 4~5km 걸어서 하는건 예사였다고 하니까요...

할머니의 포스가 대단해 보입니다. 제 그림자가 찍혔네요. 참고로 한국의 아줌마 하면 그 아줌마 퍼머가 생각이 날 정도로 많이들 하시는데요, 중국은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퍼머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은 저런 생머리가 많습니다.

이렇게 한가족? 의 이동수단이구요. 보통 아이들은 저 자리에 서서 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제가 보기엔 불안해 보이기도 하지만 저 아이에게는 지금 가장 편안한 아빠의 품이겠죠?
,이렇게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유용한 삼륜오토바이 입니다. 초과중량인듯 합니다. 앞 타이어가 심하게 눌러졌는데요.

삼륜자전거를 타는 할아버지... 세월의 연륜이 느껴집니다.

앞에서 달려오는 차에게 길을 양보하느라 내려서 기다려 줬더니 저렇게 먼지만 잔뜩 일으키고 지나가는 차를 원망스럽게 바라보는 어느 아주머니... 뭐... 원망스럽게 바라보는지는 저도 확신은 없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타 봤을 것 같은 이동수단인...

보행기를 타고 있는 납품업체 사장님의 손자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중국의 이동수단 소개를 마칩니다. 사진은 아주 많은데, 다음에 또 더 올려보겠습니다.

경제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자전거 위주의 이동수단이 점전 전기이륜차로 변해가는 추세더군요. 언젠가는 미국, 호주처럼 이런 농촌에도 픽업트럭, SUV 한 두 대는 기본적으로 보유하는 수준이 되겠죠.

많이 돌아다니며, 많이 경험을 할 수록 내가 참 많은 것들을 모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차이컬쳐에 글을 올릴 때도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고 글을 올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단지 책상 앞에서, 인터넷의 글 몇 개 보고, 책 몇 권 읽고 쓰는 글은 다른 중국소개 블로그에도 많으니, 저는 좀 더 발로 뛰어 다니며 현장감 있는, 체험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소식들을 더 전달해야 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토요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여기는 오늘 날씨가 포근해서 낮에 잠시 반팔을 입고 있을 정도 였습니다. 물론 저녁은 쌀쌀하죠.

PS. 세상은 넓습니다. 내가 있는 곳이 춥다고 해서 세상 모든 곳이 추운 것이 아니죠. 내가 속해있는 문화가 그렇다고 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런 문화에 살고 있는 건 아닙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조금 넓게 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고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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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컬쳐 : 마카오에서 본 아이 오토바이 정석으로 태우는 엄마 2013-11-26 23:02:54 #

    ... 으면 하는 바램인데...바로 며칠전 여기서 적었던 중국본토의 이동수단이라는 글의 사진들을 보면 아직은 아이들 안전에는 크게 의식이 못 미치는 듯 하다.http://chiculture.egloos.com/3992211위의 사진은 지난주에 중국에서 찍은 사진... 뒤로 앉아 있는 아이의 모습이 쿨해 보이지만, 떨어지면... 제발 머리라도 좀 보호를...오늘은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