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는 껌을 팔지도 씹어서도 안된다? 2편 하늘라인의 하늘공간

싱가폴의 유명한 전통 음식 肉骨茶 입니다. 저 간판이 있다면 들어가셔서

꼭 드셔 보세요. 저 검은색 족발... 정말 맛 있더군요. 그 와중에 위에 "더비틀" 엉덩이가 보이네요.

싱가폴에도 "공차" 가 있길래 오리지널 맛으로 珍珠奶茶를 마셔 보았습니다. 아래 하나사면 하나 더 준다며 Korean citron 이라는 음료를 팔던데... 전 한국에서 본 적이 없는데... 유명한가 보죠? 프로모션을 하고 있더군요.

참 전날밤... 그 동안 제가 여행갈 때 잘 사용하던 DSLR nikkon D-80 이 고장이 났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순간 버튼누름이 이상하더니만 에러가 뜨네요. 그래서 오늘은 휴대폰으로만 찍었습니다. 가뜩이나 카메라 기능은 유명무실하다는 블랙베리 카메라로... 도대체 블랙베리9900 만들때 AF 기능은 왜 안 넣었을까요?

이날 오전 날씨가 무덥더군요. 그런데 저기 하늘은 맑은데(휴대폰카메라라 선명하지는 못 하지만) 여기는 빗방울이 떨어지더군요. 갑자기...

싱가폴친구와 대만친구가 공통적으로 좋아한다고 하던 Korean Ginseng Chicken Soup... 우리말로 하면 삼계탕이죠. 중국에선 삼계탕 끓일 때 닭머리 좀 빼고 끓여줬으면... 닭과 눈이 마주치니 마음이 아파서..

빗방울이 살짝 굵어져서 비를 피해 쉬는 도중 한 컷 인증샷 찍었습니다. 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혼자 돌아다니니... 저는 이런 곳 가게 되면 그냥 혼자 계속 걸으며 구경하는 걸 좋아합니다.

위의 사진은 확실치는 않지만, 필리피노 들이 일요일이라고 모여서 먹을 것 나눠 먹으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같았습니다. 어느 나라든 이국땅에서 동향사람이나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저렇게 정기적으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슬픈이방인" Alien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래 English man in New york 의 가사에도 약간 비슷한 정서가 있잖아요...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해 보았습니다. 출장,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면 이젠 대충 느낌으로 뭘 어떻게해야 하는지, 어디에 뭐가 있을건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상해에서 중국사람이 나보고 지하철티켓을 못 끊겠다고 가르쳐달라고 해서 가르쳐 준 적도 있습니다. 영어로 되어 있으니, 원하는 역명 누르고, 해당금액을 넣으면 됩니다. 단, 저 티켓은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센트 보증금이 들어있다고 아래에 적혀있고, 3번 타면 보증금 10센트는 돌려주고(아마 요금에서 빼는듯...) 6번타면 10센트 할인 해 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저 티켓을 끊고 다음에 탈 때는 사진 중간상단에 카드 올려 놓는 곳에 올려 놓고 원하는 구간만 다시 충전하면 됩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저도 몰랐는데, 티켓을 자세히 읽어보니 알겠더군요.

어느 외국인이 Korean Zombie 정찬성 티셔츠를 입고 계시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역시 어딜가나 과일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과일야채 매니아...

싱가폴 오기 바로 전 인천차이나타운 다녀왔는데...(바로 아래 글에 있습니다) 안녕 인천차이나타운... 규모나 다양한 모습에 비교가 되질 않네요.  하긴 한국의 화교들은 이전 억압정책으로 인해 한국에서 크게 경제적으로 발전을 못 했죠. 저는 결과적으로는 잘 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60~70년대 한국자체 경제가 경쟁력이 없을 때, 화교들이 경제활동을 많이 했다면 어쩌면 우리나라도 말레이시아처럼 인구 20~30프로의 화교들이 70~80프로 경제를 다 차지하는 구조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싱가폴 차이나타운은 꼭 가볼만 하더군요.


옷차림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난주 일요일임에도 여름입니다. 근데 지도상 싱가폴의 위치를 보면 납득은 되더군요.

차이나타운 길건너편으로 오시면 또 다른 상점가들이 있습니다. 일단 이런류의 천연과일, 야채즙들이 있으면 꼭 마십니다.  시원하고 뭔가 건강해 지는 느낌이더군요.

길거리에 또 더비틀이 보이네요. 반가운 마음에...

싱가폴 친구 말로는 싱가폴에서는 껌을 팔지 않는다고 하며, 외국에서 가지고 온 껌을 길거리에서 씹어도 안 된답니다.
제가 이번 싱가폴 오기 전 머리속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태형, 준법, 질서의식, 깨끗한 거리, 완전한 민주화가 아닌 국가... 정도 였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많이 해서 기존 가지고 있던 생각과 달랐습니다. 무단횡단은 정말 많이 하더군요. 길거리쓰레기는? 큰 중심가 도로는 확실히 깨끗한 듯 하고 호텔 주변의 도로는 서울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습니다. 담배꽁초, 쓰레기가 많이 있더군요.

위에 무단횡단 글 쓰고 나서 이 사진을 올렸는데, 무단횡단 하고 있는 사람이 있네요. 사실 이 도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하더군요.  그리고 왠지 외국에서 이런 '코리아나마트' 를 보면 교민생활의 애환이 느껴지는 듯 해서 마음이 짠 한건 80년대 90년대 일이겠죠?  지금은 그 때 보다는 낫겠죠??
저녁이 되자, 체력 급고갈... 양다리가 엄청 아프더군요. 할 수 없이, 레드불(저 색깔은 설탕 없는것)과 스타벅스 과일샐러드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시 저의 레드불 마시는 패턴...
이건 지난번 대만 갔을 때 사온 레드불인데요... 

피곤하다 - 레드불을 마신다 - 그래도 계속 졸리고 효과가 없다 - 다음에 또 피곤할 때 레드불을 본다 - 마신다 - 효과가 없다...

저의 레드불 마시는 패턴이구요, 사실 커피도 마찬가지 입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레드불, 커피 이런거 마시고도 바로 잠을 자기 때문에, 저런류의 카페인이 몸에 반응을 하지 않나 봅니다. 차이컬쳐 오시는 회원님 중에 '레드불중독자' 님이 계신데...
이날 전날저녁 먹었던 두리안의 강력한 냄새와 맛의 충격에 오늘 다시 한 번 도전을 했습니다. 여러 품종이 있었지만, 위의 품종을 먹어 보았습니다.

어제 먹었던 것 보다는 한결 편하고 맛을 음미하며 먹을 수 있겠더군요. 친구말로는 두리안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코피날 수도 있다고...
냄새가 강해서 인지 비닐장갑을 제공해 주네요.

여하튼 이 날은 좀 여유롭게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이게 근데 먹고 나니까 갈증이 나긴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저렇게 물은 공짜로 계속 제공을 해 줬습니다.


싱가폴택시는 현대가 많더군요. 저기 요금계기판을 보시면 큰 숫자 우하단에 작은 금액이 함께 올라가는 것이 보일 겁니다. 저도 이 전날엔 뭔가 궁금했는데, 이 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아침저녁 출퇴근시간에는 저 작은 숫자 금액이 함께 올라가서 합산이 되어 청구가 된다고 하더군요. 저도 전날 금액이 달라 이상하다 생각을 했는데...

그리고 이 중년기사아저씨... 아침에 공항을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Good morning 이라고 영어로... 이거 완전 외국이잖아요...택시를 탔는데 Good morning 이라고 친절하게... 뭐 한국에서도 가끔 어서오세요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긴 합니다만... 얼마전 가까운 거리 간다고 탈 때 부터 끝까지 투덜대며 내가 묻는 말에 대답도 안 하던 그 한국택시기사...

작은 일을 하든, 큰 일을 하든, 언제나 즐겁고 긍정적으로 일을 해야 그 분야에서 성공도 할 수 있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거죠. 제가 살아가면서 하나 배운게 있다면 주위에 징징거리고, 투덜거리고, 짜증 많이 내는 사람을 가까이 두어서 좋을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구요. 어느 순간 부터는 저런 사람들이 제 곁을 떠나 줄때 감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창이공항 제3터미널에서 탑승을 했는데 밝고, 넓고, 여러 카페나 식당 등 편의시설도 괜찮더군요. 보고있나 상해푸동공항...?

돌아오는 길에는 마음만은 비즈니스석을 느끼고 싶어서 스타벅스에서 동전처리용으로 과일샐러드 사서 먹으며 왔습니다. 비즈니스석에 저런 과일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저거라도 사서 먹으니 좋더군요.

그렇게 짧지만 인상 깊었던 주말 싱가폴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어제오늘 일처리 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 비내리는 광화문을 잠시 걸었는데... 싱가폴처럼 열대기후보다는 우리처럼 사계절이 있는 것이 더 좋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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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오야봉 2013/11/07 10:22 # 삭제

    태형이 외국인에 예외없다던데요. 창자가 항문으로ㅡ 흘러나오기도 한다고. 살터지면 아물게 치료해서 다시 남은 태형 횟수 채운대요
  • 하늘라인 2013/11/07 23:11 #

    태형 맞는 동영상 보면 정말 아프겠더군요.

    이전에 미국소년이 싱가폴에서 태형 맞을 형벌에 처해져서 미국대통령이 나서 감면해 달라고 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 함월 2013/11/07 10:23 #

    화교 탄압정책을 안 했어도 우리나라 화교들은 그리 큰 힘이 없었을겁니다. 역사도 짧고 워낙 소수라서요...
    박정희는 나라가 가난하니 화교라도 털어보자는 식이었지만 60년대 거지나라 대한민국은 화교들도 가난해서 거의 효과는 없었죠.ㅠㅠ 물론 우리나라 화교의 출신 자체가 상업보다는 육체노동(항구 노동자) 쪽이라서 그런면도 큽니다.
    다만 말레이는 화교 탄압으로 어느 정도 사회안정(?)을 이루는데 성공한 나라입니다. 사실 싱가포르의 탄생 자체에도 말레이의 화교 탄압이 직접 영향을 주었지요.
  • 하늘라인 2013/11/07 23:16 #

    제가 부산사람이라...

    이전 우리나라 가난할 때 부산에서 처음으로 벤츠 탄 사람이 화교여서 정부에서 강한 조사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도 전해들은 이야기 입니다.
  • 오야봉 2013/11/07 10:25 # 삭제

    저도 우리나라라서 다행이라 생각. 싱가폴은 옷집가서 여름옷밖에 못사오니 좀.
  • 하늘라인 2013/11/07 23:17 #

    근데 이번에 보니 약간 두꺼운 패딩도 팔더군요. 가격은 좀 비싼 것 같아요. GAP 가서 가격표를 보니 저가 브랜드가 아닌것 같기도 하구요.
  • 애쉬 2013/11/07 12:58 #

    코리안 시뜨롱은. . . 아마도 한국에서 인기 좋은 유자 쩐주나이차를 뜻하나봅니다. 저도 좋아합니다. 향긋 달콤합니다.
  • 하늘라인 2013/11/07 23:56 #

    유자 쩐주나이차... 전 오리지널맛 만 먹어서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네요.
  • Ladcin 2013/11/07 15:40 #

    전 저기가서 도마뱀이 가장 인상 깊었죠. 가정집에도 호텔에도 어김없이 반겨주는 도마뱀!
  • 하늘라인 2013/11/08 00:01 #

    저녁 먹는데, 식당 벽에 도마뱀 한 마리 봤습니다.
  • 홍차도둑 2013/11/07 16:04 #

    시트롱이라 하면 감귤류를 통으로 말하는 건지라....제주산 감귤이나 한라봉일까요.
    귤은 영어로 오렌지라 번역하지 않고 시트러스 라고 번역해야 맞다고 들은적이 있어서요
  • 하늘라인 2013/11/08 00:01 #

    시트러스... 하나 배우고 갑니다.
  • 灰色 2013/11/07 16:19 #

    유자차잖아요 저거...
    그러고보니 다른 나라에서는 약용으로만 썼고 유자 자체를 식용한 건 한국뿐이었다고 하더군요.
  • 하늘라인 2013/11/08 00:01 #

    냉장고에 유자차 하나 있는데, 내일 마셔봐야 겠습니다.
  • 2013/11/08 00:5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1/08 00: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베요네타 2014/09/11 23:18 #

    껌은 사람들이 지킬 걸 얼마나 안 지켰으면 금지를 했을까요? 이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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