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다녀 왔습니다. 차이컬쳐

제가 상해를 자주 방문한 편인데, 단 한 번도 상해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가 보지 못 했습니다. 늘 마음에 걸리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업무도 없고 해서 오전에 일찍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위치는 新天地광장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적인 장소의 인증샷을 찍으려고 한국인 중년부부가 계시길래 사진 찍어 드리고 저도 한 장 부탁했더니만, DSLR 이 처음 이신지 흔들렸더군요. 그래서 마침 위의 사진에 있는 중국여자분에게 사진을 부탁하니 자신들도 찍어 달라고 하여 함께 찍어 주고 이야기를 하다가 함께 관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무려 여자분이랑 사진을 찍는 영광이 오는 군요. (눈물이 앞을 가리는 군요...ㅋ) 임시정부에서 싸운 선조들을 기념하러 갔더니만 어여삐 여기시고 이런 행운을 주셨나 봅니다.

두 여성분 모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제 막 수습기간이더군요. 연수기간... 위의 사진의 여성분은 은행에서 근무하신다고...

신천지광장 가서 아이스크림도 함께 먹었다는...  재즈댄스를 하신다고...

하필이면 오늘 일정이 중국광주로 이동이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중국광주에 왔습니다. 제가 여성분이랑 함께 아이스크림 먹었다고 사진을 올리지 않으면 소설이라고 할까봐 당당히 인증ㅋㅋㅋ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차이컬쳐와는 좀 거리가 있는 (자랑) 내용이었구요.ㅋ  이제부터 차이컬쳐 입니다.

상해-광주를 오는데, 광주 비가 많이 내려 공중에서 한시간을 선회했네요. 공항을 빠져 나와서 택시를 탔는데, 이 기사 녀석이 나를 한국인으로 생각하고 내가 가는 곳 까지 너무 가까와서 30위안 더 주면 안 되겠냐고? 안 그러면 못 간다고 계속 궁시렁... 그래서 나 한국인 아니고 한국에 좀 살았던 조선족 이다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조용.  하여튼 외국인이면 바가지 씌우려는 건 한국택시나 여기나.. 사실 중국 북쪽 다른 지역은 외국인이라고 이런 경우는 별로 못 봤거든요... 80위안이 나왔는게 가까운 거리라고 우기다니...

그리고 호텔에 거의 11시에 도착을 했는데, 중국광주는 불야성이네요. 북쪽 도시와는 완전 다른 느낌입니다. 사실 제가 심천에서도 근무를 많이 해서 크게 낯설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중국광주는 별로 정이 안 가는 도시입니다. 워낙 엽기적인 사건사고도 많고, 이전에 왔을 때 인상도 안 좋고 해서...

방금 호텔 앞 식당에서 먹을 걸 사 왔는데, 그 근처 식당 앞에 뭔가가 막 진열이 되어 있길래 봤더니 뱀들이... 비행기 오래 타고 왔더니 허리도 아프고, 호텔 주변은 무슨 홍콩영화에서 나오는 삼합회가 싸움하는 뒷골목 같고... 비는 오고... 온 몸은 땀 범벅... 한국을 떠날 때 나의 이상적인 출장모습은  '조지클루니' 주연의 'up in the air' 인데... 현실은...ㅠㅠ  오늘은 (남자친구 있는ㅠ)중국여성분들과 함께 관광하고 아이스크림 먹고 사진 찍은 걸로 만족하는 하루가 되어야 겠네요.


내일 월요일 다들 힘내시구요.  내일도 차이컬쳐는 재밌는 중국이야기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글

  • K I T V S 2013/09/02 00:52 #

    인민공화국이 지속되어도 임시정부 건물은 그대로 있는게 그나마 중국사람들에게 고마움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함부로 안부수니깐... 이미 중국 정부에서도 사적지로 지정되어있는 건가요?
  • 하늘라인 2013/09/02 01:01 #

    관련 TV방송이 많아서 그런데 소개를 했을텐데, 사적지로 지정이 되어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건물 하나라 얼핏 지나가면 발견 못 할 수도 있더라구요.

    저도 오늘 택시타고 지나갔는데, 평소 기사가 저 곳을 아는 곳인데도, 저길 지나쳐서 유턴해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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