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도 캐나다토론토 한인타운 모습. 사진한장

96년도...

영어 한 마디 못 하던 내가, 갑자기 방학동안 캐나다 토론토를 놀러가 보게 된 건 당시 파란색 화면에 모뎀으로 채팅을 하던 어느 여자애가 방학때

"저 혼자서 캐나다 가는데, 영어를 못 해서 걱정이지만 한 번 도전해 보려구요"

라는 말 한 마디 때문이었다. (세월이 지나서 정확히 저렇게 말 한 건 아니지만, 저런 투로 말을 했다.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문장 하나를 기억한다)

여자애가... 영어도 못 하는데...   도전.... 

그 "도전" 이라는 말에 영어 제대로 못 한 나도 그냥 무작정 떠났다.

저 때는 정말정말 돈 없던 가난한 학생시절이라 아주 빈곤하게 생활했었던 기억이 난다. 귀국하는 날은 공항까지 가는 버스비를 동전 탈탈 털어서 왔던 기억도 나고, 마지막 주는 돈이 다 떨어져서 하루에 쓸 수 있는 동전을 7개의 탑으로 쌓아 놓고 하루씩 썼던 기억도 난다.

그 때 한인타운은 그다지 크지도 않았다. 차이나타운에 비하면 소탈하기까지 했었다. 저 당시 이민가서 살고 계신 분들... 저 곳 생활은 어땠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