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불반분" 엎어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차이컬쳐스터디

오늘 업무중에 제가 이 단어 "복수불반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생각난김에 오늘은 이 한자성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 보고자 합니다.

복수불반분 覆水不返盆 '엎어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한번 발생한 일은 다시 되돌릴 수는 없다' 라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유래는... 강태공. 본명 여상吕尚 이라는 사람이 한 말로써, 이 사람은 평생을 공부만 하고 집안 생계를 돌보지 않았는데, 주나라 문왕이 우연히 이 강태공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고, 그의 능력을 간파한 후, 그를 중용합니다. 바로 자신이 바라던 사람이다 라고 하여 '태공망 太公望' 이라고도 합니다.

암튼 늙은 나이에 문왕의 제의를 받아 들여 재상?인가에 올라 천하를 평정하고 이후 제나라 제후에까지 오르는 등 평생을 배운 학식을 나이 들어 크게 발휘합니다.

지난번에 제가 적은 글 중에서 '인재를 알아 보는 눈 백락' 이라는 글에서도 적었듯이 http://chiculture.egloos.com/3939575
이 사람의 능력을 간파하여 중용한 문왕의 혜안이 더 대단하다고 느껴 집니다.

그렇게 잘 나가게 되자, 그를 버리고 떠난 전 부인이 다시 돌아와 재결합을 요구하게 되는데,  그 때 그 부인에게 한 말이 바로 '복수불반분' 입니다.

지금 시각으로 보면 평생을 집안 일 돌보지 않고, 공부만 하고 낚시만 하는 남편을 떠난 부인의 심정이 이해는 됩니다.

여기서 또다른 관전 포인트. 강태공은 평생을 바늘 없는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물고기를 낚으려 한 것이 아니고 세월과 천하를 낚으려 한 것이었다는 말도 있구요.

그가 쓴 병법책 <육도六韜> 라는 책이 있는데,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나는 이미 육도삼략을 모두 독파하였는데, 너희까짓게 나의 병법을 이해하겠느냐'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이런 투로 말을 했습니다) 라고 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must read book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작에 육도삼략이라는 책도 읽어 보았습니다.  그만큼 저 강태공이 쓴 병법책은 제갈공명도 공부를 할 정도로 잘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고전 안 읽고, 공부 안 하고, 졸업한지 오래 되어서 기억은 가물가물 하네요. 

그리고 이 복수불반분에 대한 그림을 찾으려 검색을 했더니만, 대한항공 광고에서 이 문구를 썼더군요. 이번에 알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인터넷 펌이구요, 이런 류의 중국고전 읽어 보시면 아주 재밌을 겁니다. 

덧글

  • 링고 2013/05/21 01:52 #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는 여기서 온 말이로군요.
  • 백범 2013/05/22 12:21 #

    나부터라도 젊고 어린 여자 만나서 데리고 살지, 다늙어빠진 것... 그것도 그냥 늙은것도 아니고, 무려 나한테 못을 박은 그런 늙은 것을 다시 데리고 살라고??? 나라도 안 살고 말겠습니다. ㅋ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