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의 가을 하늘라인의 하늘공간

사진은 인터넷 펌.

2001년 여름.
직장생활을 하다가 나의 실력이 사회에서 너무 보잘 것 없음을 느꼈다.

그렇게 미친듯 공부했던 중국어도 사회나와 업무에 활용하려니 부족했고... 또 사회는 중국어과를 졸업했다고 해서 중국어 하나만 잘 하는 사람을 용납하지도 않았던 것 같았다. 그래서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캐나다 벤쿠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 때가 2001년 9월인가 10월이었던 것 같다. (여권도장을 보면 나와 있겠지만...)

그 당시는 정말정말 심경이 복잡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다시 가는 유학이라 부담백배였다. 그래서 공부는 정말 열심히 했다. 시쳇말로 고3때 그렇게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를 갔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부 열심히 했다. 돈이 너무 없어서 생활이 좀 궁핍해서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해 보지 못 한 것이 후회라면 후회다. 이왕 두번 가지 못 할것 돈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은 해 본다.

그 때, (기억으로는) 딱 위의 사진의 장소에서 벤쿠버라는 도시의 가을은 정말 아름답구나 라고 감탄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돈 많이 벌어서 꼭 다시 와야지 라는 생각도 했었다. 저기 스타벅스가 기억이 난다.

벤쿠버 있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자연과 인공구조물이 정말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가을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던 것 같다. 저기 저 거리에서 딱 지금 이 맘때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며 다짐을 했었었다. 11년전...  

덧글

  • lian 2012/10/19 19:13 #

    우와.용기가대단하셨었네요~
    사직서내고가시기 쉽지않으셨을텐데..
    저는가끔 하얼빈의겨울이그립습니다
  • 하늘라인 2012/10/19 22:45 #

    제가 좀 무모한 도전 많이 하며 살아 왔습니다.

    위의 사진의 자리에서 공부에 대한 결심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하얼빈 얼음축제는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lian 2012/10/19 23:36 #

    많이춥지만,한번쯤은가볼만한것같아요^^
    기회있으시면꼭가보세요~~
  • 먹보 2012/10/20 00:25 #

    한국 사회는 외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성보다 그 이외의 것들까지 잘해주길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영어만 잘해도 우와~했지만 이젠 그것은 기본이고 제2,3개국어까지 해야하니까요.

    벤쿠버는 복지가 잘 되어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세월이 참 빠르죠. 저 또한 중국어를 계속 했다면 잘할텐데 앞으로의 10년도 열심히 하면 될테지만 왜이리도 나약한지 한심스럽네요.

    청춘의 시기에 나름 무모한 도전을 하며 중국과 캐나다에서 생활하신 걸 보면 대단하신걸요. 타지생활이 어디쉬운가요..사람은 시간이 흐르면 느슨해지는걸요.때때로 자극이 필요하네요.
  • 하늘라인 2012/10/20 14:31 #

    오... 중국어 하셨어요? 반갑습니다.

    가끔 생활속에서 자극이 필요한 건 맞습니다. 스스로 안 되면 타인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