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운남성여행기(부제:고2학생 공부동기부여 여행) 9일차 雨崩위벙 중국 운남성 여행기

下雨崩의 숙소조건은 上雨崩보다 더 좋지 않다. 여기서 간단히 세면과 양치를 했다. 겨울에는 엄청 추울 듯 하다. 여기 화장실도 밤에는 아주 음산하다.
현지인 부부인가 보다.

이날 샹그릴라로 나가야 하는데, 앞에서 말 했듯이 이틀전 출발했던 西当으로 다시 산을 넘어 가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下雨崩에서 내리막길 따라 6시간정도 내려가서 [니롱]이라는 마을로 가는 방법이 있다. 원래 나는 상만이와 걸어서 니롱으로 가려고 했는데, 함께 가기로 한 일행 두사람이 걸어서 못 가겠다고 해서 결국 당나귀를 타고 다시 산을 넘는 코스를 선택하고 西当으로 가기로 했다.

나와 상만이 비비안, 그리고 여기서 알게된 남자한명은 먼저 떠나고 함께 했던 웬디, 스튜어트, 야카, 새디는 오늘 폭포를 갔다가 여기서 빠져 나오겠다고 하고 일정이 나뉘게 되었다.

말을 타는 곳은 上雨崩과 下雨崩 중간지점에 있다. 바로 아래사진이다.
여기 나름 오지인데도, 서양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당나귀를 고르는데, 손님의 몸무게나 짐의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당나귀 주인들끼리 서로 조건 좋은 사람을 태우겠다는 싸움을 방지하기 위해서 손님들에게 번호를 뽑게 했다. 난 10번을 뽑았다. 상만이는 몸무게도 많고 짐도 무거워 당나귀 2마리를 임대해서 요금이 2배로 나왔다.
아래 보이는 말은 상만이를 태웠다가 짐만 태웠다가 번갈아가면서 태웠다. 상만이처럼 무거운 사람은 한 당나귀에 오래 태우면 당나귀가 힘들어서 산을 못 넘어 간다고 했다. 아래 사진은 짐만 실어 놓은 당나귀 사진이다.
우리는 당나귀타고 넘어가는데, 저렇게 아기를 업고 넘어가는 현지주민도 있다. 젊은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다. 하지만 일행 두명이 도저히 걸을 수 없다고 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휴게소에 도착해서는 당나귀에서 먹을 것을 준다.
녹색 옷 입은 사람과 모자 쓴 여자가 우리 당나귀들을 끌고 갔다. 상만이, 파란색옷의 비비안, 흰색옷의 남자일행이 보이고 상만이의 백업당나귀인 짐 싣고 가는 당나귀도 보인다. 참 대단한건 저 여자와 남자는 산 넘어갈때까지 그냥 저렇게 쭈욱 걸어서 넘어 갔다. 당나귀 쉴때 조금 쉬고는... 대단한 체력이다. 이게 생활이고 일이다 보니 익숙한 것 같다.
중간중간 당나귀를 타면 위험한 지역에서는 걸어가게 했다. 당나귀도 오래타면 엉덩이와 허벅지 허리가 아프다. 사진처럼 아기를 안고 산을 넘는 현지인도 있다. 도대체 어떻게 아기를 안고 이 산을 넘는지 나같이 속세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엄마는 강한건가? 아니면 여기 현지인은 고산지대에서 자라서 뭔가 적은 산소로도 힘을 낼 수 있는 체력이 선천적으로 갖춰진 것인가?
휴게소에서 본 세수하는 현지꼬마
가장 식은땀 나는 순간이었다. 이 당나귀가 오른쪽이 낭떠러진데, 딱 붙어서 걷는 바람에 혹시나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 이 녀석이 낭떠러지로 몸을 돌리더니 풀을 먹으려고 몸을 낭떠러지로 쭈욱 뻗는 바람에 난 식겁을 하고 몸을 뒤로 젖히며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아침 8시경 출발하여 1:30분경 西当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飞来寺까지 갔다. 3:30분경 미리 예약해두었던 빵차를 타고 샹그릴라로 향했다. 1인당 80위안을 냈다. (비교적 싼 가격이었던 것 같다) 버스에서 이스라엘에서 온 젊은 커플도 샹그릴라에 간다는 걸 알고 함께 빵차를 타고 샹그릴라로 왔다.  기사가 괜찮은 듯. 전화번호정보 139 8873 0719
여기 사진에 보이는 남녀가 이스라엘인이다. 현재 세계여행중인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돈을 아껴야 해서 고가의 방이나 이동수단은 못 탄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남녀모두 군복무를 하는데, 저 여자도 이미 군복무를 마쳤다고 했다. 아무튼 샹그릴라까지 가는 도중 저녁시간이 되어서 저녁을 먹었다. 飞来寺에서 샹그릴라고성까지 6시간30분이 걸렸다. 밤10시경에 샹그릴라에 도착했다.
비포장길이 많아 6시간의 여정이 편하지는 않았는데, 어느 길에서 트럭이 고장이 나서 양방향 다 막는 바람에 산길을 돌아 가다가 빵차가 언덕을 못 올라가서 다들 걸어서 언덕을 올라가는 순간이다.

상만이의 한국행 비행기가 쿤밍에서 20일 새벽2시인데, 이날 저녁 리장을 못 가면 그 비행기를 탈 수가 없다. 다음 비행기는 4일후라고 해서 이날밤 샹그릴라에서 또 승용차를 렌트해서 10시부터 달려 새벽 1:30분에 리장고성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게스트하우스마다 짐 보관 서비스를 해 준다. 난 필요없는 짐을 리장의 게스트하우스에 맡기고 갔었다. 雨崩들어갈때도 많은 사람들이 飞来寺게스트하우스에 큰 짐은 맡겨 놓고 들어간다. 왜냐하면 어차피 나올때는 반드시 飞来寺를 거쳐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무거운 짐을 계속 들고 다닐 필요는 없다.
이날 아침 8시부터 새벽1:30분까지 계속 이동을 했더니 엄청 피곤했다. 약 17시간을 이동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