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운남성여행기(부제:고2학생 공부동기부여 여행) 7일차 雨崩위벙 2부 중국 운남성 여행기

이렇게 깃발이 많이 보이는 지점이 나온다면 이제 어느 정도의 가파른 오르막은 다 올랐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 사진으로 보면 저렇게 할머니도 넘고, 아이도 넘는 산인데, 난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부끄럽다. 아마 산소가 부족한 탓도 있을 것 같다. 현지인들은 산소가 부족한 고산지대에 태어나 천성적으로 적응이 되었을테고...
드디어 세번째 휴식처에 도착을 했다. 여기서 부터는 내리막이다.
저기 여자가 마시고 있는 것이 산소캔이다. 샹그릴라나 리장에서 혹은 여기서도 판다. 정말 산소인지 그냥 공기를 넣어 놓은 건지 정말 효과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저건 곳곳에서 팔고 있고 실제로 배낭에 넣어 오는 사람들이 있다.
저렇게 파이팅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말 힘들었다. 이 때 첨으로 '내가 왜 상만이 공부동기부여를 위해서 여기서 이 고생을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었었다.
종교적인 의식을 위한 물건들이 걸려있다. 공양인 셈이다.
내리막길이지만 다리가 피곤하니 쉽지가 않다. 그저 오르막이 아닌 걸 감사하며 걸었다.
내리막길부터는 설산의 풍경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다.
이런 멋진 풍경에 힘을 얻어 다시 걸었다.
힘든데, 저렇게 당나귀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 힘이 빠지는 건 사실이다.
여기 매표소에 도착하면 거의 다 내려 온 것이다. 저기 매표소에서 5위안을 주고 무슨 표를 사야한다. 저 표는 위벙에서 숙박하면 5위안으로 돌려준다.
드디어 목적지인 위벙이 보인다.
먼저 도착한 스튜어트와 웬디가 숙소를 잡아 놓았다. 이들이 우릴 위해 마을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를 소개해 보겠다.
여기 보이는 숙소이다.
원숭이가 묶여져 있다. 뒷발로 웬디의 신발끈을 당기는 모습이다. 여기 원숭이는 현지인들이 잡아서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원숭이라 기둥의 꼭대기까지도 아무 문제 없이 오른다. 저 멀리 설산이 구름에 가려져 있다.
숙소에는 침대와 나무를 잘라 만든 테이블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벼룩도 있어서 나는 많이 안 물렸는데, 물린 사람들은 가려움을 호소하곤 했다.

설산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맥주와 함께 바라보는 전망은 정말 멋지다. 난 물마신다.
새디의 체력도 보통은 아니다. 정말 잘 걷더라.
모두 해 냈다는 기쁨의 단체사진을 찍었다. 사진에 비비안은 없다. 비비안은 도중에 도저히 못 가겠다고 포기하고는 당나귀 타고 오느라 늦었다.
갑자기 해나 비치니 모두들 더 기분이 좋아졌다. 야카는 상의탈의 후 일광욕...
드디어 가장 가까이서 찍은 설산의 모습이 나왔다.
위벙은 上雨崩과 下雨崩으로 나누어진다. 저기 아래 보이는 마을이 아래위벙 이다. 우리가 현재 있는 곳은 윗위벙이다.
게스트하우스의 꼬마표정이 재밌다.
게스트하우스 입구에 세워져 있는 글귀이다.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아래에는 雨崩이 있다 라는 뜻이다.
이렇게 돌아가는 저 불교장식품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여기는 흐르는 물을 이용해서 저것을 돌리고 있었다.
약간 안 쪽의 이 식당이 밥 먹기에 좋고 풍경도 좋다.
야카는 또 상의탈의 후 일광욕. 새디도 나머지 일행도 모두 편하게 앉아 있다. 저 통나무 깍아 만든 저 의자 엄청 편하다.
여기서 바라본 설산 반대편의 풍경이다.
모두들 맥주 한 잔과 함께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 때쯤 비비안(앉아 있는 파란옷)도 합류를 했다.
점심겸 저녁으로 토종닭삼계탕을 선택했다. 토종닭에 버섯넣어 삶은 것으로 180위안인데 7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저멀리 보이는 보라색 입은 저 여자는 도착할 날 부터 함게 떠나는 날 까지 이 곳 지저분하고 불편하다고 불평을 계속 늘어 놓았다. 은근 짜증나는 스타일이다.
설산을 올려다 보며 밥을 먹으니 정말 맛 있다. 특히 힘들게 산을 넘은 후라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저기 보이는 커플은 연신 애정행각에 보기 좋아 보였다.
난 밥을 빨리 먹고 휴식을 좀 취했다. 발바닥 발목 종아리 허벅지 등 안 피곤한 곳이 없었다.
웬디와 스튜어트가 다정히 앉아 있다.

여기서의 밤은 정말 아름다웠다. 해발이 3500이상이고 공기가 깨끗하다보니 하늘의 별들이 엄청 많이 보이는 것이다. 무려 은하수도 선명하게 보였다. 하늘에 원래 별이 이렇게 많은 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밤에 지금 여기 식당에서 노래도 부르고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고 즐겁게 별을 보며 놀다가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