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운남성여행기(부제:고2학생 공부동기부여 여행) 7일차 雨崩위벙 1부 중국 운남성 여행기

飞来寺에서의 아침은 일출과 함께 보이는 메이리설산의 장관을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일출시각이 6시30분경이라고 해서 6시쯤에 나와서 기다렸다. 사진처럼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춥다. 저 패딩은 숙소에서 대여도 해 준다. 하지만 이 날 구름이 많아 기대했던 장관은 보지 못 했다.
이렇게 설산을 바라보며 연신 절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 티벳민족은 티벳불교에 대한 신앙이 생활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단순한 설산이 그들에게는 숭배의 대상인 것이다. 여기 여행할 때는 이런 점을 조금은 이해를 하고 와야한다.
계속 저렇게 연기를 피우고
사람들은 절을 한다.
어제 저녁 알게되어 동행하게 된 야카(키큰남자, 슬로베니아)와 새디(영국)는 여기서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하고는 雨崩위벙을 가기 위해 넘어야 하는 산 입구인 西当씨당 이라는 지역으로 이동을 위해 다시 버스를 탔다. 7시30분에 여기서 버스를 탈 수 있다.
그런데 버스에 앉아 있는데, 어제밤 알게된 신혼여행 왔다는 부산분을 또다시 만나게 되었다. 심한 설사중이라고 해서 가지고 있던 정로환과 지사제를 주었다. 이 분들은 나중에 또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그 날 지사제 때문에 6시간 버스를 타고 샹그릴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西当씨당을 가기 전 중간에 梅里雪山메이리설산 매표소가 나온다. 여기서 85위안인가 표를 사야하고 외국인은 등록을 해야 한다. 서양인들은 다 이름적고 했는데, 난 가만히 있으니 특별히 뭘 적으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저기 버스에 적힌 휴대폰번호 적어 놓았다가 저 버스 기사랑 통화하면 된다. 근데 이 버스기사는 손님을 위한 친절함 이런 건 없다.
이런 협곡길을 지나
이런 길을 따라가다보면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까지 오면 거의 다 온 셈이다. 여기서 위벙을 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6시간 정도 걸리는 씨당에서 출발하는 코스이지만 힘들고, 하나는 8시간 정도 걸리지만 비교적 평이하고 풍경이 좋은 '니롱'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있다. 대부분은 씨당에서 출발한다. 니롱은 이 마을에서 중간에 내려야 한다.
그렇게 씨당에 도착을 해서 등산할 준비를 했다. 함께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비슷하게 출발을 했다. 아빠엄마랑 함께 온 10대 여자어린이도 사진속에 보인다.
바로 이 가족이다. 난 이때까지만 해도 이 산을 넘는 다는 것이 어느 정도 힘든 건지 잘 몰랐다. 그냥 4시간 오르고 2시간 내리막 이라는 것만 들었을 뿐이다.
여기서 당나귀를 타고 산을 넘을 사람은 당나귀를 타도 된다. 1인당 약 250위안 정도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런데와서 왜 굳이 당나귀를 탈까 싶었고, 돈 많은 사람의 사치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버스의 일행들과 비슷하게 도착한 다른 일행들이 등산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무막대기를 하나씩 들고 걸었으며, 현지 소수민족할머니도 걸어 올라 갔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이런 할머니들은 왜 산에 오르는지 이유를 몰랐다.
중국사람들은 나무막대기를 가지고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간혹 스틱가지고 온 사람도 있었고... 우리 일행인 비비안은 스틱을 준비해 왔다. 한 30분 올라가자 정말 힘들었다. 경사가 심하고, 평소 운동부족인지 정말 힘들었다.
몇 번을 쉰 끝에 첫번째 휴게소가 보였다. 정말 힘들었다.
넘 힘들어 폭풍 음식섭취를 하고 있으니 여기 있는 고양이가 올라와서 달라고 애교를 부렸다.
저렇게 현지인들과 아이들은 별다른 등산신발이나 의복 없이 아주 잘 올라갔다. 난 정말정말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 노란캔인 레드불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뭔가 마시면 각성도 되고 힘이 될 것 같아 레드불을 마셨다. 여기 레드불은 10위안 이다. 높은 곳에 있으니 비싼 건 당연한거다.
또 다시 오르다 쉬다 오르다 쉬다를 반복했다. 저런 할머니들도 걸어 올라가는데, 한창나이인 내가 이렇게 빌빌거리고 있다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했다.

근데 함께 간 이 세명의 서양애들은 체력이 나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았다. 뭐 모두 20대이고, 키 큰 야카는 92년생이니 나보다는 훨씬 좋은 건 당연한데, 문제는 저기 뒤쳐져 있는 상만이이다. 이 녀석 키는 170인데 몸무게가 90키로가 넘는 비만이다 보니 따라오지를 못 하는 것이다. 선두가 다 쉬고 출발할 때쯤에야 쉬는 지점을 겨우 도착하는 정도로 속도가 느려지고 나중에는 아예 따라잡지도 못 하고 따로 산행을 했다.
근데 우리는 이렇게 힘든 산길을 아기 업고 오르내리는 소수민족 아주머니는 도대체 우리가 알지 못 하는 무슨 체력이 있는 건지...
조금 걷고 한참 쉬기를 반복해서 겨우 두번째 휴식처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대부분이 라면을 먹는 것이다. 우리는 라면은 먹지 않았다. 라면용기가 얼마나 많냐면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양이 곳곳에 저렇게 벽을 이루고 있었다.
소를 잡았는지 소의 뇌가 보이고 소가죽 늘어 놓은 것도 보였다.
라마승도 보이고, 저 멀리 내려오는 아이도 보이고, 아기를 업고 있는 엄마도 보인다. 특히 저 모자 쓴 저 엄마... 대단하다. 아이를 업고 여기를 오르는 것이다.
내 배낭도 10키로 정도였지만 사실 남자가 등산용 배낭을 맨 것이랑, 저렇게 손으로 애를 업고 등산을 하는 것이랑은 차원이 다른 것이다. 이런 장면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아이를 업고 다니는 엄마가 몇 명 있었다. 그걸 보면서 난 내가 지금 인생을 잘 못 살아 온 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약한 체력에 실망을 하며 한국 돌아가면 3키로만 빼자고 다짐하고 또 체력단련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좀 무거운 짐은 이렇게 머리에 지고 올라가셨다.
이 날 상만이는 완전히 죽으려고 했고, 자기 말로는 자기 평생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다고 했다. 이 지점에서 거의 탈진해서 쓰러지고 나머지 선두일행은 사라진지 오래된 시점이었다. 난 상만이가 낙오되지 않게 독려하며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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