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영어를 늦게 시작한 편이다. 98년도 즈음... Christmas tree를 크리스마스 [트리] 라고 했다가 영어과 학생에게 엄청 구박받던 기억이 난다. 난 그 땐 정말 몰랐다. tree 를 [트리] 라고 발음하지 않나? 지금은 with 를 [위드] 라고 발음하지는 않을 정도로 연습을 했다. 사실 나의 토익점수는 그다지 높지 않다. 90년대 초중반 한창 공부방법 모르고 '남들 하듯이 공부할 때' 토익학원도 다녀보고 단어숙어도 외우고, 같은 단어 100번 써보고 할 때도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2001년부터 영어공부 방법중 기존의 것을 거의 다 버리고 새롭게 "시간은 많이 걸리고 단기간 토익점수 등은 올릴 수 없지만" 꾸준히 하면 영어실력이 쌓이는 방식을 택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영어동화책을 읽는 것이었다. 그래서 현지인에게 북미에서 가장 대중적인 동화가 뭐냐고 물었더니 (내가 물은 몇 명은 모두 이 작가의 이 책을 추천해 주었다.) 바로...

영화 '찰리와 초코렛공장' 의 원작이고 조니뎁주연 영화가 유명하지만 그전에도 다른 영화는 있었다. 그 전 영화는 음... 좀 유치해서 못 보겠더라.
이 책을 읽는 순간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있을 것이다. "어? 내 영어실력이 이렇게 높았나?" 라고 할 정도로 어느 정도의 실력만 있으면 읽기가 어렵지 않다. 저 책은 3번 정도 정독을 한 것 같다. 거기에 feel 받아서 2부격인 'Charlie and the great glass elevator' 도 독파하고 그 외 나머지 책들은 얇으니까 저거 하나 더 읽으면 원서 읽은 권 수를 늘일 수 있다는 얇팍한 생각으로 서점에 파는 걸 다 사서 읽어 보았다. 오랜만에 책꽂이에 있는 책을 꺼내 오늘 사진을 찍어 보았다.
저 중에 Going Solo 라는 책은 제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인데, 저 당시 읽다가 중간쯤 그만 둔 것 외에는 나머지는 다 읽었다.
늘 그렇지만 저런 원서를 읽을 땐 너무 모르는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해서 사전 계속 찾으면 금방 싫증을 느낀다. 그냥 주욱 흐름타고 읽다가, 특정단어가 반복해서 계속 나오는데, 이 단어 모르면 흐름을 이해 못 할 때 그럴 땐, 반드시 영영사전으로 찾아서 보면 된다.
자... 영어 공부 하면서 제대로 된 원서를 읽고 싶은데, 출장갔다가 서점에서 무심코 충동구매한 영어원서 제대로 읽지도 못 하고 책장에 모셔두지 말고, 위의 저 책들 부터 도전을 해 보자. (다음엔 내가 서점에 무심코 충동구매한 영어책 보다가 모셔둔 책을 소개해 보겠다)

차이컬쳐인데... 왠 영어공부냐 싶겠지만 외국어 공부의 기본 원리는 비슷한 것 같아 종종 올려 보겠다.



덧글
lian 2011/11/22 22:59 # 답글
원서라고는 전공서적밖에 안읽은 저는..참 반성하게 되는군요
하늘라인 2011/11/22 23:01 #
글 올라오자 마자 올라오는 답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전 전공서적은 안 읽어요....ㅋㅋㅋ
젠카 2011/11/23 00:00 # 답글
잘 읽었어요^^ 요즘 일본유학중인데 영어땜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어논문이라도 읽으면 도움이 될런지 원;;;
하늘라인 2011/11/23 08:12 #
영어논문 읽으실 실력이시면 상급수준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