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휴라 글을 몰아서 쓰게 되네요. 모두들 추석연휴 잘 보내시구요. 여행기 시작합니다.
6일째 가장 인상깊은 곳은 아무래도 벨베데레미술관이다. 여기서 보았던 미술작품은 한동안 미술 문외한이었던 내게 미술작품의 기쁨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중에 인상에 남는 작품도 여럿 있었고, 그림을 통해 그 당시의 생활상이나 문화를 엿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클림트의 Kiss 라는 작품은 왠지 모르게 묘한 느낌을 주었다. 여기는 한국어 오디오방송이 없어 작품의 설명을 들을 수 없어 아쉬웠다. 이 날 의외로 여기 작품들이 좋아 예정보다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작품감상으로 보냈다.
전시장 내에서는 촬영금지라 홍보액자만 찍었다. kiss 는 저기 오른쪽에 있는 작품이다.
사람 많은 곳이면 이렇게 동상퍼포먼스 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모르고 들어가서 마신 커피가 맛있어서 인상적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유명한 커피체인이라고...
우연히 들어간 성당에서 오르간연주가 있어 다리도 좀 쉴겸 감상. 아침부터 걷다보니 다리가 아주 아프다. 담엔 걷는 시간을 줄여 일정을 짜야겠다.
이전에 먹던 테리야끼소스가 생각나서 한 번 먹었는데... 맛은 그닥.
테리야끼는 넘 짰다. 여기도 레드불 많이 파는데, 종류도 여러가지. 쟤처럼 빨간색도 있고... 저 뒤에 있는 건 한국에 가져왔는데 아직 냉장고에...
세계로 뻗어나가는 태권도 라고 제목을 지으면 될까?
백색 쌍둥이첨탑의 성당도 멋있었다.
자이언트휠 이라고 해서 큰 관람차가 풍차처럼 돌아가는 것이 있는 곳인데... 이 곳은 방문순위에서 가장 아래에 두어도 될 듯. 그냥 쬐끄만 놀이공원에 큰 풍차같은 관람차가 있는데 그다지 자이언트 규모도 아니고 특별히 볼 건 없다. 그냥 일정이 촉박하면 뛰어넘어도 될 곳이다. 근처 공원이 이전에 왕들이 사냥하던 곳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그냥 스킵해도 될 듯...
이 체인식당이 유명하다고 해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에 비가 조금씩 내렸다. 1일째 프라하에서 일기예보에 비내림 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창밖에 구름한점 없는 하늘을 본 뒤, 후웃!! 하며 우산 놓고 갔다가 비 맞고 돌아다닌 기억이 있어서 이 날은 오전에 하늘이 맑았음에도 비예보가 있어 우산을 챙겼다. 학습효과 짱. 같이 간 친구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근무를 해서 초록우산 의 우산 이 있다.
이런 음식을 파는 곳이다. 역시 맥주는 정말 맛있다.
이 날은 좀 자유스럽게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일정을 잤는데, 벨베데레미술관 감상이 이날의 백미였다. 나의 미술문화지수를 확 올려준 계기였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버스나 지하철, 트램 등을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하나 사서 처음 탈 때 시각체크만 하면 하루종일 아무거나 타고 아무곳에서나 내릴 수 있으니 체력부담도 좀 덜고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너무 많이 걷는 일정도 안 좋다는 걸 절실히 깨닫는 하루였다.
덧글
꽃사진 많이 찍으시지만, 성당도 보시면 좋아하실 거에요. 다양한 성당들이 곳곳에...
프라터 놀이공원도 스케줄에 따라 우선 순위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저기서 after wiesn gaudi라고 오스트리아 버전 옥토버페스트를 하거든요. (뮌헨에서 옥토버 페스트를 즐기고 빈으로 넘어와서 한번 더!!)
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저 백색 쌍둥이첨탐의 교회를 들어갔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 여행을 하면서 비슷한 교회를 많이 들어가서 나중에는 이름보다는 그냥 분위기만 보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