敗北 라는 한자를 어떻게 읽으세요? 차이컬쳐스터디

그저께 저의 중국어학생과 함께 고궁박물관을 갔는데, 이 단어 관련된 한자가 나오더라구요. 보통 

시합에 패배했다.
전쟁에 패배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되어지는데요. 이 학생이 패배에서 사용되어지는 '배' 한자를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소개해 봅니다. 

먼저 敗패 라는 한자 소개를 하면

<갑골문 敗는 한손에 몽둥이 같은 걸 들고 귀중한 물건鼎을 부수는 모양이며, 鼎은 나중에 貝 (조개 패도 이전에는 돈의 의미로 사용되어 졌습니다.) 로 대체된다. 이 한자의 뜻은 부수고 파괴하다 이다.>

라고 위의 한자 설명에 적혀 있습니다. 
패배는 위의 한자... 낯익은 한자이죠? 동서남북北 할 때 사용되어지는 북 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에서는 패북 이라고 읽으면 안 되고 패배로 읽어야 합니다. 

한자는 쉽죠? 北북... 어쩌면 우리가 안 보고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한자일지도..

사실 저기 북자는 원래 두 사람이 등을 지고 돌아선다는 뜻으로
사람의 형상입니다. 원래는 背 의 의미입니다. 

참고로 한자관련해서는 중국의 자료를 보시는 것이 내용도 다양하고 깊이있게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기나라 문자인데 얼마나 연구하는 사람도 많고, 교차검증도 많이 하겠어요.

앞으로 敗北 라는 한자가 나오면 패북 이라고 읽지 말고 '패배' 라고 읽으셔야 합니다. 

오늘 타이베이는 어제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계속 내리고 있네요. 대만지인들과 야외활동 약속 잡았다가 일정취소 했습니다. 


한국노래로 춤을 추는 대만젊은이의 모습 대만 그리고 타이베이

집근처에서 조그맣게 젊은사람들이 댄스배틀을 하는 것 같더군요. 그 중에 한 팀이 한국노래로 춤을 추는 모습이 있어 소개를 해 봅니다.
이렇게만 보면 넘어져 고꾸라진 모습 같은데요. 사실은 순서를 기다리면서 연습을 하는 모습입니다. 
다른 팀들이 연습하는 모습입니다. 

사실 저도 20대, 30대초중반까지는 학창시절 공부해서 대학가서 좋은 직장 또는 적당한 사무직 직장 들어가 월급받으며 인생을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거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평생을 부모로 부터 그런 소리만 들었거든요. 저의 어머니로부터 ‘제발 니가 공무원 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경찰공무원이라도 했으면 내가 소원이 없겠다’ 이런 말씀을 거의 반평생 들으며 살아왔거든요. 저도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까지는 대학나와 사무직취업이 인생의 가장 큰 선행이라 여기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요즘엔 저도 생각이 아주 많이 바뀌었습니다. 
어설픈 대학 나와 
어중간하게 공부해서 
어리버리한 회사 입사하면

인생이 정말 힘들죠. 실제로 주변에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빨리 찾아 그걸 잘 하는 쪽으로 노력해서 실력을 늘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친구형이 "남자새끼가 공대가서 공학공부해서 취직해야지" "이공계 공부해야 취업되지 인문계 공부해서는 취업 안된다" 라는 말을 듣고 공학전공을 했었죠. 제 인생에서 정말정말정말 공부가 하기 싫은 시절이었습니다. 

전 물리, 지구과학, 생물 이런걸 참 좋아했는데, 대학교에 가니 그런걸 배우지 않고, (뭘 배웠느지 기억도 안 나지만) 수업시간에 수학공식만 엄청나게 외우고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 지금의 제 인생으로 이끈 인문사회어학 쪽으로 전환을 했구요. 적성에 맞지 않는걸 하라고 하면 정말 죽을 맛입니다. 
가끔 연예인들 보면, 쟤는 정말 연예인 안 했으면 어쩔 뻔 했을까?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끼가 있고, 그 쪽으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있죠. 그 분야로 안 유명해졌으면 정말 평범한 직장인이었을 것 같은 연예인들도 보이구요.

뭐든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빨리 찾아서 즐겁게 배워서 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죠. 
그 대신에 내가 좋아하는 걸 배우게 되었으면 정말 열심히 해서 그 분야에서는 그래도 조금 잘 한다는 이야기는 들을 정도로 해야 그걸로 어느 정도 생계를 꾸릴 수는 있습니다. 

아무튼 제2의 쯔위 가 될 지도 모르는 대만의 젊은이들의 댄스모습이구요. 

아래 영상이 있습니다. 저 한국노래는 지나가면서 (배경음악, 카페, 얼핏얼핏)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누가 부른 노래인지 또 제목은 모르겠네요. 영상으로 보시죠. 아무튼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노래입니다.



요즘엔 정식가수, 댄서는 아니지만, 커버댄스 등으로 B급, C급 정도실력이지만 인터넷상에서 유명해져서 나름 수입을 올리는 경우도 많아서요.

대만에도 그런 젊은이들이 있는데요. 어느 일반인은 유명 여배우와 비슷하게 닮아서 그걸로 나름 C급 시장을 확보하며 스폰기업의 후원도 받고 광고도 받으며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구요.

최근 대만의 쌍둥이 커버댄서가 있는데, 그 친구들도 광고를 몇 개 찍어서 올리더라구요.

연예인도 모두가 싸이, 유재석 처럼 특A급이 될 수 없듯이, 직장인도 모두가 대기업에서만 일을 할 수는 없잖아요. B급 C급 시장에서 나름 돈 잘 버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세상 넓고 길게 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빨리 찾는 것도 시간허비 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실천대학교 중국어어학당 유학생들과 고궁박물관 관람 차이컬쳐스터디

실천대학교 중국어어학당 유학생들과 고궁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저의 집 바로 뒷편이 고궁박물관인 이유도 있고, 이래저래 고궁박물관은 정말 자주 가는 듯 합니다.  그런데 볼거리는 참 많긴 합니다. 
공산당과 국민당 전쟁에서 국민당이 패배 후 수 많은 중국의 전통문화유산 중 엄선해서 가지고 온 보물들이 여기 대만에 보관되어 있고 전시가 되고 있어서 더 가치가 높습니다. 
학생 두 명이 각각 관람을 하고 있네요. 고궁박물관은 꼭 한 번 가 보실만 합니다. 중국역사 문화에 관심이 있으시다면요.
그냥 눈으로 보셔도 되지만 설명을 들으시면 더 재밌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은 어차피 내가 흥미가 있어야 재밌는 곳이라 흥미 없으면 정말 지루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이런 박물관에 와서 휴대폰으로 계속 게임하면서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마 일행과 왔는데, 안 따라 다닐 수도 없고 그렇다고 보고 있자니 재미는 없고... 그래서 계속 게임만 하는 것 같더군요.
다행히 저는 역사문화에 대해 많은 지식은 없지만 흥미는 있어서 이런 곳 오면 눈여겨 보려고 합니다. 

이전 그림을 볼 때면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의복이나 사용했던 물건들을 즐겨 보는 편이구요.

불상관련 문화재도 보는 걸 좋아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불상의 모습들도 조금씩 다른데요.

이번에 보니까 (지난번에도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리국大理國 에서 출토된 불상이라고 하면서 이런 불상이 있더군요. 대체로 좀 후덕하고 살집이 있는 불상들 사이에서 늘씬한 동남아형태의 불상이 눈에 띄더군요.
12세기 운남성 따리국에서 출토된 청동관음보살상 이라고 하는데요.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언어를 배울때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인 배경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되죠. 거창한 지식이 아니라도, 그 나라의 대중문화에 대한 흥미만 있어도 언어습득에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전에 한국 vs 중국 국가대표 축구를 하고 나면 중국측의 언론반응이 궁금해서 부족한 중국어실력으로 중국싸이트 들어가서 세세하게 읽었던 적도 있구요. 대중노래가사 암기뿐 아니라, 중국영화를 좋아해서 영화대사를 꼼꼼히 보기도 했습니다. 

언어를 배울때 교재만 보고 습득을 하지 않아서 좀 더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정도로 언어실력이 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며칠전 대만실천대학교 중국어어학당 유학생들과 고궁박물관 다녀온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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