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를 '발음나는대로' 적는 정책이 아직까지 통일화, 표준화가 안 되어서 다소 불편하긴 하다. 특히 검색을 할 때 한국어로 적어 놓은 방식이 다 제각각이다 보니 마찬가지로 불편하다.
어떨 땐 헷갈리기도 하고..
어제일자 모일간지 기사에서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만투 1개씩 받았다" 를 읽으면서 식당에서 속독을 했던 터라 순간 만투 가 무슨 음식이지? 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다시 정독을 해 보니 (안에 아무것도 없는 빵) 이라고 설명을 읽으면서 馒头 [ManTou] 였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기자가 차라리 한자를 병기해 놓았으면 더 알기 쉬웠을텐데...
여기서 나의 생각은...
저 馒头라는 중국어를 한국발음으로 옮길 때, [만투]가 최선인가 하는 점이다. 사실 정확하게 발음하자면 [만터우] 일 것이다. 중국사람에게 [만투]와 [만터우]를 읽어주면 후자가 더 근접하다고 할 것이다.
여기서 잠깐... 중국사람들의 만터우, 만투, 馒头 먹는 문화를 살펴보자면...
기자가 쓴 대로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크고 하얀색의 찐빵이라고 보면 된다. 만터우는 남방사람들 보다는 북방에서 더 자주 먹고 보통은 식사시간에 만투와 함께 약간 짠 반찬이나 요리들을 함께 먹는다. 즉 밥과 반찬을 먹을 때 밥 대신에 만터우와 반찬을 먹는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몇 끼니 밥 안 먹고 면이나 빵 종류 먹으면 좀 속이 허하거나 부실한 식사를 했다고 느낄 정도로 중국 북방사람들은 끼니 때 만터우나 면류를 즐긴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이전 중국에서 온 직원이 일주일내내 한국식당의 흰 쌀밥만 먹다가 "속이 너무 불편하다고" 나 한테 하소연한 적도 있을 정도이다.
만터우의 유래는... 저거 头가 頭의 간체자인데, 머리를 나타낸다. 유래로는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남쪽을 정벌할 때, 현지 주민들이 강을 건너기 위해 사람의 머리를 재물로 바치는 걸 보고 사람머리와 비슷한 만두같은 걸 만들어 강에 던져 넣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무튼 만터우 를 만투라고 적어 버리면 나중에 검색을 어떻게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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